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예배를 필수적인 활동으로 간주해야 한다며 주지사들에게 교회의 문을 열라고 강력히 촉구했다고 미국 크리스천포스트(CP)가 22일 보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오후 예정에 없던 기자회견을 열고 “오늘 나는 예배당과 교회, 유대교 회당, 모스크가 필수적인 서비스를 제공하는 필수적인 장소라고 확인하다”면서 이 같이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일부 주지사들이 주점과 낙태시술 병원은 필수적인 활동에 포함하면서 교회와 예배당은 여기서 제외했다. 그러나 이는 옳지 않다”면서 “이 같은 부당함을 버리고 예배당을 필수적인 장소로 부르고 있다. 이곳은 사회를 뭉치게 하고 국민을 계속 단결시키는 장소”라고 했다.
그러면서 종교 지도자들을 향해 “모여서 예배할 때 성도들의 안전을 확실하게 해 달라”고 요청했다.
이어 “주지사들은 이번 주말 옳은 일을 하고, 신앙 생활에 필수적인 이 중요한 곳의 문을 당장 열도록 허용해야 한다”면서 “주지사들이 하지 않는다면, 내가 그들(의 지침)을 중단시킬 것”이라고 경고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인 21일 미시간주 흑인 지도자들과 면담에서도 “미국 전역의 교회가 가능한 빨리 재개되길 원한다”면서 “교회는 국가의 정신에 있어서 매우 중요하며, 교회들의 폐쇄가 계속 이어진다면 국가는 무너지게 될 것”이라고 경고의 목소리를 냈다.
이어 “오늘 질병통제예방센터와 통화해 교회에 관한 대화를 나눴다. 나도 사람들도 교회가 재개되길 원한다. 가까운 시일 내 CDC에서 무엇인가 발표할 것이다. 교회를 되찾길 원하며 국가 또한 돌아올 것”이라고 했다.
또 ‘다른 시설보다 교회 재개를 우선시하는가?’라는 기자의 질문에 “교회의 활동은 필수적이라고 믿는다”면서 “교회는 내게 이어 국가의 정신적 측면에서 매우 중요하다. 교회는 필수적이다. 사람들은 교회에 있길 원한다. 집에서 컴퓨터로 설교를 보고 듣는 것도 놀라운 일이지만, 교회에서 지인들과 함께 있는 것과 비교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교회들이 재개되길 원하고, 아주, 아주, 아주 짧은 시간 내 그 일이 일어날 것으로 생각한다”고 했다.
이날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종교시설 재개에 관한 지침을 공개했다. 지침에는 교회 등 종교시설을 재개할 경우 비누, 손소독제 제공, 마스크 착용 권장, 일일 청소 등의 수칙이 포함됐으며, 성경이나 찬송가 공유, 결혼식이나 장례식의 인원을 제한하는 내용이 담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