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북 장애인 지원사업을 하는 한국의 민간단체 ‘국제푸른나무’가 유엔 대북제재위원회로부터 제재 면제 승인을 받았다고 자유아시아방송(RFA)이 6일 보도했다.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산하 대북제재위원회는 5일 자체 웹사이트에 이 단체의 대북 물품 지원을 지난달 30일자로 승인한다고 밝혔다.
이 단체가 유엔 한국대표부를 통해 지난 6일 제재 면제를 신청한 것은, 장애인들의 신체 정신적 발달과 회복을 위한 농업재활사업 관련 품목이다.
이 사업과 관련된 80여 가지 제재 면제 대상 품목은 온실 설치에 필요한 시멘트 등 건축자재, 파이프 등의 관계용 설비, 비료와 씨앗, 그리고 파종을 위한 경운기 등 농사에 필요한 도구와 기계이다.
RFA는 “이 물품들은 대북제재위원회 규정에 따라 승인 날짜인 지난달 30일부터 10월 30일까지 6개월 이내에 한 차례에 걸쳐 전달되어야 한다”고 전했다.
대북제재위원회는 “유엔 안보리의 대북 제재들은 북한 주민들에게 부정적인 영향을 주려는 목적이 아니”라며 “대북 인도적 지원에 대한 상세한 설명이 담긴 외교문서를 회원국들에게 송부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유엔 회원국들은 인도적 지원사업이 과도히 제한되지 않아야 하지만, 관련 안전보장이사회 제재 조치를 충실히 이행해야 한다”는 점도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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