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진화론은 과학적으로 증명된 사실인가?
2. 진화론이 과학기술 발전에 기여했는가?
3. 창조,방법론적 자연주의로 설명되는가?

ⓒpixaba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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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이 발달할수록 인간은 더욱 이성적인 존재가 되며, 과학기술(예: 인공지능과 로봇)을 사람과 하나님보다 더 믿고 신뢰하는 '기계 의존적'인 존재가 된다.

나아가 과학은 창조주 하나님의 존재를 부정하며, 세상은 창조된 것이 아니라고 한다. 138억 년 전에 갑자기 발생한 대폭발(Big Bang)에 의해 우주가 시작되었고, 30-35억년 전에 무기물에서부터 화학적 진화로 원시생명체가 우연히 발생했으며, 원시생명체를 공통조상으로 하여 오랜 세월 동안 진화 과정을 거쳐 오늘날 생명체들이 나타났다고 주장한다.

무신론 진화론자들은 눈에 보이지 않는 하나님이 천지만물을 창조하셨음을 믿는 창조론은 반이성적이며, 과학이 아닌 종교라고 폄훼한다. 하나님을 믿는다는 유신진화론자들도 '진화는 과학적 사실'이기 때문에 창세기의 내용을 기록된 대로 믿으면 안 되고 진화론적으로 해석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진화론이 과학적으로 증명된 사실이라면, 그들의 주장은 맞다. 그러나 그렇지 않을 경우 진화론은 거짓이 되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믿는다면 그것은 논리적 주장이 아니라 비과학적이며 비이성적 신념이라고 밖에 할 수 없다.

학교에서는 진화론은 과학적 사실이기 때문에, 과학은 하나님에 의한 창조를 부정한다고 가르친다. 우연히 발생한 원시생명체가 공통조상이 되어 오랜 시간에 걸쳐 인간으로 진화하는 생물학적 진화가 일어났다. 따라서 지구는 46억년 이상 오래되었으며, 창세기 내용을 진화론과 타협해야 한다는 유신진화론을 주장한다.

그러나 이런 주장은 합리적인 것 같지만, 다음과 같은 3가지 관점에서 과학적인 문제점과 모순을 가지고 있다.

첫째, '진화론은 과학적으로 증명된 사실인가?'이다.

전 세계 모든 사람들이 과학 시간에 화학적 진화와 생물학적 진화가 실제로 발생했던 과학적 사실이라고 배운다. 이런 이유 때문에 사람들은 누구나 진화론이라는 안경을 끼고 세상을 바라보며, 진화론적으로 세상을 해석한다. 진화가 과학적 사실이라면, 모든 과학자가 이를 인정해야 한다. 반면 창조가 사실이라면, 진화는 과학적으로 틀린 주장이 된다.

모든 과학 이론은 가정을 바탕으로 유도되며, 이론을 구현하는 방법(또는 기작, 메카니즘)을 필요로 한다. 가정이 얼마나 현실적인가에 따라 이론과 이론을 구현하는 메커니즘이 실험적으로 증명될 수 있는지가 결정된다.

진화론의 기본 가정은 '우연과 생명의 자연발생'이다. 이런 가정을 바탕으로 '변이의 축적과 자연선택' 메커니즘에 의하여 오랜 기간 동안에 걸쳐 진화가 일어났다고 주장한다.

그러나 중요한 사실은 어떤 과학자도 '우연을 전제로 연구하지 않는다'는 점이다. 또 한가지 중요한 사실은 생화학자이며 미생물의 아버지라고 불리는 파스퇴르에 의해 "생명체는 생명체로부터만 발생한다"는 사실이 실험과학적으로 밝혀졌다는 것이다.

틀린 가정을 바탕으로 세워진 이론은 실험을 통해 증명될 성공률이 낮기 때문에, 과학적으로 틀릴 수밖에 없다. 1859년에 다윈의 진화론이 발표된 이후, 그동안 진화론을 믿는 수많은 과학자들이 연구했지만, 진화론을 결정적으로 증명하는 과학적 결과가 없었다.

둘째, '진화론이 과학기술의 발전에 기여한 게 무엇인가?'이다.

어떤 과학자도 부인할 수 없는 중요한 사실은 과학기술 발전에 사용되는 것들이 '엄격한 실험을 통해서 증명된 변함이 없는 기본 원리들(즉, 과학법칙들)과 과학적 사실들'이라는 점이다.

실험적으로 증명되지 않은 이론들을 사용하여 새로운 과학기술을 개발하는 과학자는 단 한 명도 없다. 과학자들이 새로운 기술을 개발할 때는 과학법칙들을 기본적으로 사용하여 설계하고, 실험하고, 분석하고, 해석하고, 문제들을 해결한다.

그렇다면 제기되는 문제는 '과학 법칙들과 과학적 사실들은 어떻게 존재하게 되었을까?'이다. 스스로 존재할 수 있는 것일까? 스스로 존재할 수 없다면, 누가 만들었을까?

이런 질문에 대한 해답을 얻기 위해서 엄청난 과학적 전문지식이 필요한 게 아니다. 건강한 상식과 분별력만 있다면 누구나 쉽게 그 해답을 알 수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러지 못하는 이유는 어릴 때부터 진화론 교육을 통해서 오랜 시간에 걸쳐 반복적으로 잘못된 지식에 세뇌되었기 때문이다.

과연 우리의 이성을 오염시키고 세뇌시킨 것이 무엇일까? 창조주 하나님을 믿는 창조론일까, 무신론적 자연주의 철학인 진화론일까?

셋째, '창조를 방법론적 자연주의로 설명할 수 있을까?'이다.

현대 유신진화론자들은 우주와 생명체는 하나님이 직접 창조하신 것이 아니라, '하나님이 만드신 물질을 바탕으로 장구한 시간 동안에 진화 방식(즉, 변이의 축적과 자연선택)으로 나타났다'고 주장한다. 따라서 생명체의 기원을 '인과관계를 통해 방법론적 자연주의'로 설명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자연(自然)은 '스스로 (당연히) 그렇다'는 뜻을 가지고 있다. 그러나 중요한 사실은 '자연은 스스로 무엇인가를 선택하는 능력'을 가지고 있지 않다는 점이다.

자연계는 최고 수준의 질서와 아름다움을 가지고 있지만, 질서와 아름다움은 스스로 우연히 만들어지지 않는다. 질서와 아름다움이 가능하게 하는 원리가 있어야 하는데, 그 원리가 바로 하나님이 자연계에 적용되도록 만드신 과학법칙들이다.

놀랍게도 자연은 과학 법칙에 철저하게 순종하며, 자연에서 일어나는 모든 현상들은 과학 법칙들에 따라 일어난다. 이런 이유로 과학자들은 자연 현상을 설명할 때, 과학 법칙을 적용하여 인과관계를 해석하며 과학적 문제들을 해결한다.

따라서 자연은 창조의 결과만을 나타낼 뿐이며, 어떻게 존재하게 되었는지 그 기원에 대하여 결코 말하지 않는다.

또 한 가지 중요한 사실은 '자연현상은 진화론 때문에 일어나지 않는다'는 점이다. 진화론은 틀린 가정을 바탕으로 유도된 이론일 뿐, 실험 과학적으로 증명된 법칙 또는 사실이 아니기 때문이다.

더군다나 자연은 무엇을 스스로 선택할 수 있는 능력이나 진화할 수 있는 능력을 갖고 있지 않다. 이런 이유 때문에 자연은 시간이 흐를수록 점점 나은 방향으로 진화하는 게 아니라, 오히려 무질서가 증가하면서 점점 나빠지는 방향으로 퇴락한다(이를 설명하는 과학법칙이 '열역학 제2법칙'이다).

따라서 만물의 기원을 인과관계를 통한 방법론적 자연주의, 즉 진화론적으로 설명해야 한다는 주장은 논리적으로 과학적으로 심각한 모순을 가지게 된다.

과학의 발달을 통한 새로운 과학적 발견들이 있을지라도, 하나님의 창조주로서의 자리가 좁아지는 게 아니다. 오히려 진화론이 설 자리가 점점 없어지고 있다.

새로운 과학적 발견들은 그동안 진화의 증거라고 주장되었던 것들(예: 유사 유전자, 정크 DNA, 흔적기관 등)에 대한 진화론자들의 주장이 틀렸음을 극명하게 보여주고 있다.

지금까지 밝혀진 과학적 발견들을 토대로 유추해 보면 미래에 밝혀질 과학적 사실들은 하나님의 창조가 틀린 게 아니라, 오히려 '진화론이 과학적으로 틀렸음'을 더욱 드러낼 것이다.

한국창조과학회 회장 한윤봉 교수.
한국창조과학회 회장 한윤봉 교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