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의 유명한 철학자 데카르트는 "나는 생각한다. 고로 존재한다."(Cogito ergo sum는 말을 남겼습니다. 인간의 인간됨과 인격자 됨은 "생각하는 데 있다."는 뜻입니다. 그런데 이것을 성경적으로 바꾸어 말한다면 "나는 믿는다. 고로 존재한다."라고 할 수 있습니다. 참된 사람이 되는 것은 믿는 것에 있다는 것입니다. 말하자면 하나님을 믿어야 맨 처음 창조 때에 가졌던 참된 인간의 모습을 회복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우리가 예수님을 영접한 후에 일어난 가장 놀라운 변화는 믿음이 생기는 것입니다. 다른 말로 표현한다면 믿어지는 것입니다. 눈에 보이지 않지만, 하나님이 살아계신다는 것이 믿어지는 것입니다,
예수님이 나를 위해 십자가에서 죽었다는 것도 믿어지고, 예수의 피를 힙 입어 죄 사함 받는다는 것도 믿어집니다. 그래서 믿음은 눈에 보이지 않는 신비롭고 놀라운 세계, 하나님의 세계를 보는 눈을 열어주는 신비인 것입니다. 이런 변화는 내 안에 그리스도께서 들어오심으로 가능해집니다. 우리가 예수님을 믿는 순간, 주님이 성령으로 우리 안에 들어오시고, 우리에게 믿음을 부어주셔서, 이전에 보지 못했던 것을 새롭게 보게 하시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믿음이 있는가? 없는가?" 하는 것은 예수님이 내 마음에 계시냐 아니냐?"를 점검해 보면 알 수 있습니다. 예수님이 내 안에 들어오신 것이 믿음의 시작이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믿음이 있다고 말하는데, 믿음으로 살지 못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하나님을 믿는다고 고백도 하고, 교회도 출석하는데, 말이나 행동은 하나님을 믿는 것이 아닙니다. 이런 분들은 힘든 일을 만나면, 마음이 불안해지고, 밤낮으로 염려하느라 고생을 합니다. 심지어 어떤 사람은 자신의 느낌을 따라 사는 분도 있습니다. "느낌이 좋다. 첫 인상이 좋다."고 말합니다. 그리고 그 느낌과 자기감정을 따라 삽니다. 그러나 하나님의 자녀들은 그런 것을 기준으로 살지 않습니다. 이스라엘 자손들이 가나안을 정복하려 할 때, 난관에 부딪혔습니다. 전쟁이 길어지면서 불평불만이 생기고 좌절감이 오고 피로감이 오기 시작한 것입니다.
이런 때에 국면을 전환시킨 사람이 갈렙입니다. 그가 헤브론 산지를 자신에게 달라고 했습니다. 이때 갈렙은 "여호와께서 나와 함께 하시면!"이라고 합니다. 그리고 40년이 지난 후에도 그는 그 믿음을 드러냅니다. 85세의 나이에도 그의 믿음은 약해지지 않았습니다. 그는 여전히 믿음으로 생각했고, 행동했습니다. 그리고 아무도 가려고하지 않는 산지를 달라고 합니다. 그렇습니다. 믿음은 나이와 상관없습니다. 믿음은 늙는 것이 아닙니다. 그래서 믿음은 자신의 나이도 잊게 하고, 자신의 환경도 뛰어넘게 합니다. 결국 갈렙은 그 땅을 믿음으로 차지했습니다. 이렇듯 우리도 믿음으로 살 때에 주의 축복을 누리는 삶을 살게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