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4년 전, 압구정동 현대백화점 자리는 배밭이었습니다. 5,000평의 배밭을 일구던 이윤현(60세)씨는 강남의 개발로 인하여 엄청난 부를 이룰 수 있는 기회가 있었습니다. 그러나 그는 평당 1만 7천원씩 받고 배밭을 팔아 경기도 화성시 비봉면으로 이사를 가게 됩니다. 그리고 그곳에서 새롭게 배밭을 일구었습니다.

땅을 가지고 있었던 사람들은 졸지에 엄청난 부자들이 되었습니다. 이윤현씨도 가지고만 있었다면 4000 억원이 넘는 땅으로 변했을 거랍니다. 그런데 이씨의 대답이 시원합니다.
"부럽냐고요? 아니요, 전혀-." 이씨가 부동산 쪽에 눈을 돌리고자 하는 생각이 없었던 것이 아니었습니다. 그는 한 순간에 부자가 되는 길 보다는 '현명농장'을 세워서 '명품 배'를 만들고자 하는 꿈을 가졌던 것입니다. 요즘 현명농장에서 소출하는 한 해 매출은
7억 5천만원. 국내 최고의 배 생산자가 되었습니다. 그의 배는 전국 유명 백화점에서 가장 인기가 좋은 배로 자리매김 했습니다.

"지금 나는 행복합니다. 꿈을 이뤘습니다"

그의 '명품 배'는 독특합니다. 배나무에 주는 영양제와 퇴비는 직접 만들고 수 많은 영양분을 섞어 퇴비를 만듭니다. 돈만 생각하며 배를 만드는 것이 아니라, 자식같이 여기면서 예쁘고 토실토실한 자식을 낳는 맘으로 배를 키운다고 합니다. 농약을 적게 쓰기 위해 과일 보호용 봉지를 개발해 국제특허도 받았고, 환기 자동화 시스템 등의 관련 특허도 35개가 된다고 합니다. 얼마 전에는 배즙,배고추장,배칩,배캔디도 만들기 시작했습니다. 수 많은 상도 받았습니다. 창조적인 도전이 IMF와 FTA를 이겨 낸 것입니다.

그는 마지막으로 이야기 합니다. "장인의 혼을 담은 배를 한번 만들어 보는 게 꿈입니다. 아무리 많은 돈을 줘도 아깝지 않은 그런 배 말입니다"

우리 기독교에도 "명품 신앙인"이 있습니다.

첫째는 말씀과 하나님의 선한 생각을 심는 것입니다. 우리의 모든 가치관과 생활의 네트워크가 하나님의 말씀으로 연결되어야 합니다. 하나님의 선한 생각으로 가득차야 명품 신앙이 될 수 있습니다. "( 시119:105 ) 주의 말씀은 내 발에 등이요 내 길에 빛이니이다"

둘째는 창조적인 생각을 갖는 것입니다. 위기가 기회이듯, 안주보다는 도전하는 삶이 중요합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항상 창조적인 생각을 가져야 합니다. 아픔을 이기는 것도 창조적인 마음으로 내면을 가꾸면 회복될 수 있습니다. 하나님의 지혜가 필요합니다. 그런데 그 지혜는 바로 이것입니다. ( 약3:17 ) "오직 위로부터 난 지혜는 첫째 성결하고 다음에 화평하고 관용하고 양순하며 긍휼과 선한 열매가 가득하고 편벽과 거짓이 없나니" 이런 지혜가 창조적인 생각을 낳을 수 있습니다. 선한 밭이기 때문입니다.

셋째는 최고의 명품신앙은 이웃을 섬기는 것입니다. 우리가 돈을 버는 목적은 먹는 삶 뿐만 아니라, 높은 질의 삶을 살기 위해서 입니다. 그러나 한 걸음 더 나아가 이웃에게 나눔을 통해 하나님의 나라를 실천하기 위해서 일 것입니다. 나의 삶의 영역이 크던 작던 우리는 연약한 이웃을 늘 생각하며 섬겨야 합니다. 지금은 복음을 못 들어서 구원의 백성이 되지 못하는 것이 아니라, 믿는 자의 삶을 제대로 보여주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우리의 삶 세상사람들의 마음의 문이 될 것입니다. 그러기에 나눔의 삶은 쉬운 것이 아니며, 성령님의 도움을 구해야 합니다. 우리가 섬길 이웃은 온 세계와 주변에 있는 고통당하는 자들입니다. 내가 가진 것, 가진 생각, 영위하는 삶이 나눔으로 열매를 맺어야 할 것입니다.

"벼락 부자 된 사람보다 더 행복한 사람은 나눔의 기쁨을 간직한 자 입니다"
"나눔의 기쁨을 영위하기 위해서는 예수님의 영성을 소유해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