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이 이번 신종 바이러스 때문에 난리입니다. 바이러스의 정체를 채 알기도 전에, 이런 저런 변종들이 계속 나타나고 있기 때문입니다. 외국인들의 공항 출입을 철저히 관리하고, 꼼꼼한 방역과 함께 확진 환자들을 잘 치료하다 보면 신종 바이러스의 기세가 곧 수그러들 거라고 생각했는데, 오히려 대유행으로 번질 것같은 조짐을 보이고 있어 참 걱정입니다.
아시는 것처럼, 한국에 확진자 수가 폭발적으로 증가한 것은 사이비 이단 신천지와 관련이 있습니다.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한국 시간으로 22일 오후 4시 기준, 코로나19 한국내 총 확진자 수는 433명으로, 그중 244명이 대구 신천지 모임과 관련이 있는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뿐만 아니라 대구 신천지 모임에 참석했던 9,000여명 가운데 무려 1,261명이 의심 증세를 보이고 있어서 앞으로 이 일이 어떻게 전개가 될지, 한치 앞도 모르는 상황이 되었습니다.
이렇게까지 상황이 악화된 것은, 그들의 폐쇄성 때문이라 할 수 있습니다. 사이비 종교 특성상, 신천지는 대부분의 방식이 폐쇄적입니다. 온 나라를 난리 법석으로 만들어 놓고도 누가 그들의 모임에 왔다 갔는지 그 리스트를 다 밝히지 않습니다. 이 일이 기사화 되기 전까지만 해도, 누구든 자신이 신천지 신도인 것이 밝혀질 경우 '모임에 참석하지 않았다'고 거짓으로 대응할 것을 지시하기도 했습니다. 어떻게 진리를 위해 존재한다는 종교 단체가 소속 신도들에게 거짓을 말하라고 지시할 수 있을까요?
신천지가 가르치는 교리 중에는 '모략'이라는 교리가 있습니다. 그들이 믿는 소위 '진리'를 전하기 위해 얼마든지 거짓말을 해도 된다는 것입니다. 거짓말에는 검은 거짓말과 흰 거짓말이 있는데 이만희의 복음(?)을 전할 수만 있다면 얼마든지 거짓말을 해도 된다는 말입니다. 그래서 기성 교회에 양의 탈을 쓰고 침투하는 것입니다. 온갖 거짓으로 교회에 분열을 일으키기도 하고, 사람들의 마음을 혹하게도 하는 것입니다. 그것이 스스로를 '예수의 영'이라고 부르는 이만희가 가르치는 '모략'이라는 교리인 것입니다.
막 15:60 이하에 보시면 유대인들에게 끌려가신 예수께서 심문을 당하시는 장면이 있습니다. 서슬이 퍼런 유대인들이 예수를 꿇어 앉힌 후, "네가 찬송 받을 이의 아들 그리스도냐?"라고 묻습니다. 예수께서 '그렇다'고 대답을 하시면 죽임을 당할 것이 뻔한 질문이었습니다. 그런데 예수께서 이렇게 말씀하십니다. "내가 그니라..." 죽음의 갈림길 앞에서도 예수님은 '모략'같은 것을 쓰시지 않았습니다. 아니 쓰실 수 없으셨습니다. 왜냐하면, 예수 그리스도 자신이 진리이셨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자칭 '예수의 영'이라는 이만희는, 자신을 따르는 신도들에게 거짓을 말할 것을 지시했고, 또 그의 신도들은 거짓을 말하는데 신실하였습니다.
지난 2월 16일 존존 TV라는 유튜브 채널은 한 여인과의 인터뷰 내용을 공개했습니다. 얼마 전까지 신천지의 2인자였고, 종종 이만희와 함께 왕관을 쓰고 신도들 앞에 나타나 '만민의 어머니'라 불렸던 김남희라는 여인이었습니다. 여인은 작심한 듯 교주 이만희의 거짓됨을 폭로하며 이렇게 말했습니다. "이만희는 구원자도 아니고, 하나님도 아니고, 똑같은 사람이다. 이만희를 구원자로 믿는 신천지는 이 땅에서 없어져야 한다..." 얼마 전 허리가 너무 아파 척추협착증 수술을 받았다는 영생불사 예수의 영 이만희... 그가 어떻게 나올지 두고 볼 일입니다. 여러분들을 사랑합니다. 장 목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