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대학교(총장 장순흥)는 개강 연기 없이 3월 2일부터 학기를 시작하되, 온라인 수업으로 대체한다고 밝혔다. 학교 등교는 3월 30일 이후로 이뤄질 전망이다.

많은 학교들이 코로나19 바이러스 사태로 인해 개강을 연기하는 등 고심하고 있는 가운데, 한동대학교는 모든 교과목을 온라인 수업으로 전격 확대 실시하기로 했다.

한동대는 학생들이 웹과 모바일로 어디서든 학습할 수 있는 웹 기반의 UCC 솔루션과 실시간으로 화상강의가 가능한 클라우드 플랫폼 Zoom이 갖춰져 있어, Canvas 학습 플랫폼을 기반으로 교수자가 학습진도를 관리할 수 있다.

한동대에서 실시할 실시간 화상강의 방식은 이미 수 차례 시범 운영을 통해 검증을 마친 바 있다. 화상강의로 진행한 내용은 그대로 녹화해 복습용으로도 제공, 부득이하게 참여하지 못한 학생도 추후 수업 내용을 학습할 수 있다.

한동대는 지난 포항 지진 사태를 겪으면서 온라인 수업을 통해 성공적으로 위기 관리를 했던 경험을 살려, 전체 교수진 및 교직원들이 이번 위기에도 적극적으로 대처 방안을 협의하고 있다. 이후 빠르게 최적의 수단을 도입하여 개강 연기 없이 수업을 유지할 수 있게 되었다.

한동대 장순흥 총장은 "학생들의 안전을 최대한 보장하면서도 수업은 기존과 동일한 수준으로 제공할 수 있도록 이미 준비되어 있다"며 "위기 대응 측면에서는 충분한 경험과 노하우를 가지고 있는 만큼 최선의 교수, 학습 활동이 유지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