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님의 영광교회 김병규 목사
주님의 영광교회 김병규 목사

2091년 마지막 송년주일입니다. 지금까지 지내온 것 하나님의 은혜임을 고백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그것은 우리는 필요한 사람이었기 때문입니다. 가정에서도 교회에서도 필요한 사람이었습니다. 우리가 살아 있기에, 숨을 쉬고 있기에, 예배의 자리에 나온 것만 으로도 우리는 필요한 사람이기에 하나님이 살려 두신 것입니다. 그런데 세상 사람들 가운데 저 사람은 있으나마나한 인간, 저 인간은 필요 없는 인간이라고 다른 사람에 대해 함부로 말하는 것을 봅니다. 그러나 사람이라면 그 누구도 꼭 필요한 사람이기 때문에 숨을 쉬며 살아있도록 만들어 주시는 것입니다.

우리는 필요한 사람이요. 중요한 사람이요. 나대로의 가치가 있는 사람이라는 사실을 잊지 말아야 합니다. 다른 사람과 비교할 이유가 없습니다. 잘나고 힘세고 넉넉한 환경에 있는 사람과 비교할 필요도 없습니다. 자신이 처한 환경에서 낙심하지 않고, 실망하지 않고 포기하지 않으면 하나님께서 기회를 주실 것을 믿기 때문입니다. 야베스의 복처럼 복에 복을 더하시고 지경을 넓혀 주실 것을 믿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우리의 삶과 마음과 믿음이 먼저는 새로워지고 달라져야 합니다. 우리의 믿음에 물을 축이고 기름과 버터를 발라서 새 포도주를 담을 준비를 해야 합니다.

그럼에도 우리를 얽매이는 것이 있습니다. 하나가 죄입니다. 지난날의 허물과 죄에 대해 늘 괴로워하고 마음속에 담고 안타깝게 생각합니다. 그러나 이런 사람들은 미쁘시고 의로 우사 우리의 모든 죄를 사해주시고, 다시 묻지 아니하시는 하나님께 모든 죄를 회개하고 용서받은 확신을 가지셔야 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 주위에는 지난날의 자기의 죄악이나 범죄 했던 일들을 자랑삼아 얘기하는 사람들을 보게 됩니다. 혹 얘기한다 할지라도 부끄러운 마음으로 해야 할 것입니다. 지난날의 죄에 얽매일 필요도 없지만 지난날의 죄를 자랑거리고 생각해서도 안 됩니다.
 
또 하나는 과거의 선행에 얽매여 있습니다. 자신의 이마에 생긴 주름살처럼 연륜에서 오는 경험이나 주어진 감투 때문에 오는 교만, 남들에게 알려져도 좋을 만한 착한 일을 했던 경험들이 있습니다. "나 그때 고생 많았어. 나 아니면 누가 했겠어. 나도 봉사 많이 했어. 내가 그랬었지." 라는 것들이 지금에서 무슨 소용이 있겠습니까? 문제는 지금 내가 어떤 모습이냐가 더 중요한 것입니다. 예전에 봉사를 많이 하고, 수고 많이 한 것을 가지고 자랑하기보다는 우리가 가진 부대입니다. 하나님이 허락하신 새 포도주를 담기 위해 새 부대를 준비하는 삶이되시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