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노비가 올해 연말 소외된 이들을 찾아가는 성탄절 순회공연을 펼쳤다. 사진은 지난 20일 맨하탄 양로원 공연을 마치고 참가한 음악가들과 합창에 함께 참여한 할렘지역 특수교육 아동들이 기념촬영을 한 모습.
(Photo : 기독일보) 이노비가 올해 연말 소외된 이들을 찾아가는 성탄절 순회공연을 펼쳤다. 사진은 지난 20일 맨하탄 양로원 공연을 마치고 참가한 음악가들과 합창에 함께 참여한 할렘지역 특수교육 아동들이 기념촬영을 한 모습.

문화복지 NGO인 이노비가 올해 크리스마스를 맞아 12월 한달간 총 4차례 순회공연을 펼치며 많은 이들에게 감동을 선물했다.

이노비는 지난 14일 오후 1시 코코장애인센터에서 장애인과 가족, 봉사자 40여명을 대상으로 첫번째 순회공연을 펼친데 이어 19일 오전11시에는 퀸즈 플러싱 지역 한인어르신 250여 명을 대상으로 KCS 플러싱 경로회관에서 성탄공연을 펼쳤다.

20일 오후3시30분에는 맨하탄에 위치한 어퍼이스트사이드 양로원에서 어르신 60여 명을 대상으로 봉사했고, 마지막 순회공연은 21일에는 뉴저지 밀알의 한인 장애우를 대상으로 진행했다.

이노비가 진행한 순회공연은 맨하탄과 퀸즈, 뉴저지 등지에서 특수교육을 필요로 하는 어린이와 청소년, 생애 마지막 단계를 쓸쓸히 양로원에서 보내고 있는 어르신, 저소득층 할렘 주민과 홈리스 등 사랑과 따뜻한 배려가 필요한 이들을 대상으로 모두 진행됐다.

각 공연마다 참석 대상에 맞게 편곡한 클래식, 뮤지컬 음악과 크리스마스 캐롤을 들려주는 방식으로 진행되며 큰 호응을 얻었다.

특히 어퍼이스트 양로원에서는 8년째 크리스마스 특별 음악회를 진행하고 있다. 이번 공연에는 이노비가 윌리엄 & 문자 오졸렉 파운데이션의 후원으로 진행해 온 이노비 뮤직에듀케이션 프로그램에 참가한 할렘지역 아이들이 합창으로 참여하면서 더욱 특별한 시간이 됐다.

이 외에 소프라노 손희소 씨와 테너 구태환 외에 피아니스트 방극민 씨와 바이올리니스트 최지수 씨 등 뉴욕에서 활발히 활동하고 있는 뮤지션들이 다수 참여했다. 또 콘서트에는 특별히 컬럼비아 대학원 한인학생회인 KGSA(회장 강태욱)에서 어르신들을 위한 선물을 준비하고 포장해 직접 전달하기도 했다.

컬럼비아 KGSA는 이노비와 함께 벌써 수년째 봉사이벤트를 개최하거나 멤버들이 이노비에서 봉사로 참여하는 등의 파트너십 관계를 이어가고 있다.

이노비 김재연 사무총장은 “연말과 연휴 시즌에 소외된 이웃들을 위해 이노비가 따뜻한 시간을 가지고 돌아올 수 있어 감사하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번 순회공연은 뉴욕나눔재단과 재외동포재단, 뉴저지초대교회와 윌리엄 앤 문자 오졸렉파운데이션의 후원이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