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에게 제일로 어려운 것이 무엇이냐고 묻는다면 변화라고 대답할 것입니다. 아이들도, 젊은이도, 늙은이도, 목사도, 장로도 변화되기 어렵습니다. 인간의 가치관과 목적과 습관들도 변하기 어려운 것들입니다. 어떻게 인간이 변하기가 어려운지 성령마저도 인간의 본질을 변화시키지 못하는가 하는 생각이 들 정도입니다. 몰라서도 변화되지 못하고 알고도 변화되지 못합니다. 그런데 몰라서 고치지 못하는 것은 이해가 되지만 알고도 못 고치는 것은 더욱 이해가 안 됩니다. 심지어는 자기가 자기에 대해 잘 알고 있는 것처럼 말하면서도 실제로는 변화되기가 어렵다는 것입니다.
그러다보니 자기가 교만했다고 말하면서 교만이 흐르고 있습니다. 남을 속였다고 고백하고 회개하여 믿고 돈을 빌려주었더니 남의 돈을 떼어먹고 달아나 버리는 것입니다. 또한 부모님께 불효했다 말하면서 계속 불효의 길을 가고, 불충성을 고백하고 여전히 불출성의 길을 갑니다. 수단방법을 가리지 않고 살던 것을 회개했다고 하곤 같은 방법으로 살아갑니다. 그래서 삭게오나 사울처럼 순간적으로 변화된 사람이 되어야합니다. 삭게오는 예수를 만나 즉시 모든 것이 변했습니다. 그래서 기쁨으로 재산의 절반을 갈라서 가난한 자에게 주고 토색한 것은 4배로 갚겠다고 한 것입니다.
그러나 야곱은 순간적으로 변화된 사람이기도 하지만, 또한 점진적 변화를 이룬 사람이기도 합니다. 얍복강 가에서 순간적으로 변화되어 이스라엘이란 이름을 받습니다. 그러나 그 후 많은 고난을 통하여 조금씩 변화되다가 애굽에 갔을 때는 성화된 인격의 모습까지 보입니다. 성도는 두 가지 변화를 다 경험하게 되고 또 경험해야 합니다. 어떤 경우에는 자신도 남도 선명히 느끼도록 변화되어야 합니다. 이것은 순간적 변화입니다. 그러나 구원을 받고도 인색하고, 자식을 바르게 가르치지 못하면 천하고 추하게 되는 것입니다. 그래서 보혜사 성령을 받아야 변화가 되는 것입니다.
성령을 받으면 창조적 생각이 생기고, 영적 가치를 알게 되고, 화평을 나누게 되고, 매사에 부정적인 사람이 긍정적인 사람이 되고, 영적 설득력이 생기며, 반대의견도 수용할 수 있는 사람이 되는 겁니다, 이웃에게도 관심을 갖게 됩니다. 또한 고집을 버리고 부드러운 사람이 되고, 이기적인 사람이 모든 재능을 하나님 영광을 위하여 사용하게 되며, 강력한 인내심이 생기며, 뼈 속 깊은 미움을 품지 않고, 남을 위하여 희생할 줄 아는 사람이 되는 것입니다. 그래서 기도로 자신과 싸우다 보면 죽어 없어지는 죽음의 변화도 경험하고, 살아 생겨나는 창조적 변화도 경험하게 됩니다.
[김병규 칼럼]남을 위해 희생할 줄 아는 사람이 되어야 합니다.
© 2020 Christianitydaily.com All rights reserved. Do not reproduce without permissi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