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이 시대가 놓치고 있는 것이 있다면 그것은 무엇일까? 그것은 아마도 짧은 생애를 사셨던 예수님의 가슴을 불태웠던 그것이 아닐까 싶다. 즉 잃어버린 영혼을 향한 뜨거운 '열정' 임에 틀림없다. 그 '열정'이야 말로 크리스천들이 평생 동안 품고 달려가야 할 소명이라고 할 수 있는게, 문제는 이러한 마음을 아무 때나 가질 수가 없다는 것이다.
그렇다면 언제 이러한 마음을 품을 수 있을까? 그것은 아마도 우리의 신앙과 삶 가운데서 성령님을 만날 때가 아닌가 싶다. 성령께서 부어주시는 영혼에 대한 간절함이 우리 가슴속에서 불을 지필 때 그리스도를 전할 마음이 찾아오기 때문이다. 문제는 한 영혼에 대한 열정 없이는 이 모두가 불가능하다 것이며, 눈앞에 놓여 있는 세상적인 욕심과 정욕을 내려놓지 않고서는 그러한 열정을 절대로 품을 수 없다는 것이다.
아프리카에서 1만개 이상의 교회를 세우며 놀라운 영혼구원 사역을 하는 선교사가 있다. 그녀의 이름은 하이디 베이커 (Heidi Baker)로서 남편과 함께 아시아의 인도 등지에서 선교사역을 하다가 기도 중에 주님으로부터 1995년 모잠비크로 가라는 명령을 받고 지금까지 아프리카에서 사역을 하고 있다. 그녀가 영혼에 대한 열정이 가득했을 때 성령님이 찾아오셨고, 주님은 그녀의 열정을 보고 그 안에 불을 지피시고 그들 부부를 아프리카로 보내신 것이었다.
그러므로 영혼을 향한 열정은 예수님을 사랑할 때 그리고 그 한 분만으로 충분할 때 가능한 일임에 틀림이 없다. 바로 주 예수 그리스도를 향해 타오르는 열정적인 헌신이 먼저 있어야 된다는 것이다.
또한 열정은 사명을 품게 한다. 베드로와 안드레를 주님께서 부르실 때 그들은 뒤도 돌아보지 아니하고 가지고 있던 그물을 버리고 주님을 따라갔으며, 야고보와 요한은 고기 잡던 배는 물론이고 부친과도 이별을 한 뒤 예수님을 따라갔다. 그들은 평생 동안 해오던 어부라는 직업을 포기하고 두근거리는 가슴으로 새로운 일을 꿈꾸며 주님의 길을 따라간 자들이었다. 그동안 이들의 열정은 세상 것에 집중되어 있었는데, 이제는 '사람 낚는 어부'가 되겠다는 새로운 하늘의 열정을 가지게 된 것이다.
많은 사람들이 지금도 예수님 앞으로 와서 간절히 기도하며 "주님, 당신의 제자가 되고 싶습니다" 라고 외치고 있다. 하지만 주님의 제자가 될 수 있는 권한은 철저하게 주님에게 있음을 기억해야 할 것이다. 우리가 그 제자의 자리를 선택할 수 있는 것이 아니라, 우리를 잘 아시는 주님께서 친히 부르실 때만 가능하다는 것이다. 그러하기에 요한복음에서 주님께서는 "너희가 나를 택한 것이 아니요 내가 너희를 택하여 세웠나니" (요 15:16)라고 말씀하고 계시는 것이다. 그렇다고 결코 낙심할 필요는 없다. 반대로 제자로 선택받았다고 해서 경솔하거나 교만해서도 안 될 것이다.
여기서 이런 질문을 하고 싶다. 당신은 언제 주님으로부터 제자가 되라는 제안을 받았는가? 몇 년 전이었는가 아니면 몇 달 전이었는가? 아직도 망설이며 주님을 붙잡지 못했는가? 아니면 세상 것을 모두 버리고 주님을 따르고 있는 중인가?
누가복음 19장에는 특별한 이야기가 나온다. 바로 세리장을 맡고 있던 키가 작고 부자였던 삭개오에 대한 이야기이다. 예수님께서 여리고 마을을 지나가실 때 그에 대한 소문을 듣고 어떠한 사람인가 몹시도 궁금하여 뽕나무에 올라간 인물이다. 삭개오는 예수님을 만나고자 하는 열망이 가득한 자였다. 그러하기에 뽕나무에 올라가 지나가는 예수님의 모습이라도 보고자 했던 것이다.
사도 바울 또한 복음을 향한 열망이 가득한 자였다. 그러하기에 사도행전 20:24절에서 "나의 달려갈 길과 주 예수께 받은 사명 곧 하나님의 은혜의 복음 증거하는 일을 마치려 함에는 나의 생명을 조금도 귀한 것으로 여기지 아니하노라"고 고백한 것이 아니겠는가?
이제 영적리더인 당신의 차례이다. 복음에 대한 열정으로 불타는 이들의 고백이 당신의 것이 되어야 할 것이며, 길을 잃어버린 한 영혼을 향한 예수님의 그 뜨거운 열정이 당신의 것이 되어야만 할 것이다. 이를 인정하는가? 그렇다면 이제 삶 속에서 그 증거를 보여주어야 할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