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곳곳에서 대형 천막 집회 형태의 복음운동이 확산되며 새로운 부흥의 움직임으로 주목받고 있다.

'Jesus Tent Revival'(예수 천막 부흥 집회)은 전통적인 교회 예배당을 넘어 도시와 지역사회 한가운데 천막을 세우고 복음을 전하는 사역으로, 주최 측은 최근 여러 지역에서 회심과 세례가 이어지고 있다고 밝혔다.

이 운동은 2019년 미국 인디애나주 코코모에서 시작됐다. 창립자인 브레이든 앤더슨(Dr. Braden Andersen)은 의료인이자 복음 전도자로 활동하다가 전국적인 천막 부흥 집회를 위해 2022년 자신의 의료 사업과 주거지를 정리하고 사역에 전념하기 시작했다고 전했다.

앤더슨은 한 인터뷰에서 "천막 집회에 참석하는 사람들 가운데 무신론자와 불교 신자, 무슬림 배경을 가진 이들도 있었으며, 이들이 예수 그리스도를 믿기로 결단했다"고 소개했다.

Jesus Tent Revival의 특징은 특정 교회 구성원을 대상으로 하는 행사가 아니라 지역 주민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공개 복음 집회라는 점이다.

주최 측은 "집회 현장에서는 설교와 찬양뿐 아니라 즉석에서 세례를 받기 원하는 사람들이 줄을 서는 모습도 이어지고 있다"며 "일부 지역에서는 집회 기간 동안 수백 명이 세례를 받았다"고 밝혔다.

현재 이 사역은 미국 여러 도시에서 진행되고 있으며, 공식 일정에 따르면 2026년에도 미국 각 지역에서 천막 집회와 세례 행사가 예정돼 있다.

최근 미국에서는 다양한 형태의 공개 복음 집회와 세례 행사가 다시 주목받고 있다.

플로리다에서는 한 교회가 해변에서 진행한 세례식에서 2,552명이 세례를 받았다고 밝혔으며, 주최 측은 이를 미국 내 신앙 회복 움직임의 하나로 평가했다.

전문가들은 이러한 현상을 단순한 행사 성공으로만 보기보다 코로나19 이후 고립과 불안, 사회적 혼란 속에서 사람들이 영적 의미와 공동체를 찾고 있다는 흐름과 연결해 분석하고 있다.

20세기 초 미국의 천막 부흥운동은 도시와 농촌 곳곳을 찾아가는 대표적인 복음 전도 방식이었다.

반면 오늘날 Jesus Tent Revival은 과거의 천막 집회 형식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사례로 평가된다. 대형교회 중심의 사역 방식이 확산된 시대에 천막이라는 열린 공간에서 누구나 복음을 접할 수 있도록 한다는 점에서 새로운 선교 모델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다만 회심자들을 장기적인 신앙 정착과 제자훈련으로 연결하는 것이 중요한 과제로 남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