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성욱 교수(아신대학교)
(Photo : ) 신성욱 교수(아신대학교)

[1] 오랜만에 토론토를 방문했다. 비행기를 타고 온 건 처음이고 미국 유학 시절, 아이들과 함께 나이아가라 폭포 구경을 왔다가 캐나다로 넘어와 토론토를 방문한 건 두 번 있었다.
이번엔 토론토 밀알교회 담임인 박형일 목사의 초청으로 3일간 말씀사경회를 인도하기 위해 여기에 왔다. 학기 중이라 방학 때가 좋다 했으나 지금이 단풍 절정기여서 집회 마치고 단풍 구경을 같이 가자고 해서 온 것이다.

[2] 한 달 전, 샌프란시스코에 살고 있는 큰딸 아들이 돌이어서 L.A에 계시는 사돈댁에서 돌잔치를 하고, 우리 가족은 내일 따로 돌 기념 잔치를 토론토에서 하기로 했다. 큰딸네는 여기에 먼저 와서 나이아가라 폭포를 구경한 후 토론토에 와 있고, 버지니아에 있는 막내아들도 일 마친 후 저녁에 이곳으로 왔다. 막상 오고 나니 시카고에 있는 큰아들이 자기도 오고 싶다고 해서 내일 토론토에서 합류하기로 했다.

[3] 사경회 강사로 온 건지 손자 돌잔치 하러 온 건지 혼돈이 온다. 어쨌든 흩어져 살던 자녀 셋과 사위와 손자까지 보게 되니, 너무너무 기대되고 행복하다. 한국에 두고 온 둘째 딸까지 와야 완전체가 되는데, 그게 아쉬울 따름이다. 그래도 사랑하는 자녀들과 손주까지 한꺼번에 볼 수 있으니 정말 기쁘다.
금·토·일, 3일간 밀알교회에서 말씀사경회를 인도한다.

[4] 그 사이에 밀알교회 교역자들과 장로님들과 식사하면서 교제할 시간도 가질 계획이다.
무엇보다 박형일 목사가 담임하는 밀알교회의 전경과 예배 분위기. 그리고 성도들의 모습을 직접 대면할 수 있어서 기대된다.
밀알교회는 토론토에서 가장 아름답게 부흥한 큰 교회 중 하나로 알고 있다. 담임인 박형일 목사는 사람이 좋고, 설교 잘하기로 소문난 설교자이다.

[5] 한국과 미주 지역에서 손꼽히는 명설교자이자 담임 목사 청빙 후보 1순위로 늘 주목받아온 인재이다. 아직 젊은 나이이지만, 타고난 은사와 재능이 많은 사람이다.
담임의 말씀도 좋지만, 예배도 뜨겁게 살아 있는 교회로 많이 알려져 있는데, 그 은혜로운 분위기를 눈으로 직접 보고 갈 수 있어서 좋다. 3일간 전하는 말씀에 성도들이 은혜를 많이 받았으면 좋겠다. 페친들께서 기도 많이 해주시길 바란다.

[6] 과거 가족이 시카고에 살고 있어서 방학 때면 매번 한국에서 시카고까지 13시간이나 길게 비행기를 타곤 했었는데, 이번엔 그보다 한 시간이 더 많은 14시간이나 걸려서 도착했다.
비행기를 많이 타본 경험으로 볼 때, 비행시간이 길면 무조건 자고, 깨면 또 자고 해야 함을 잘 알고 있다. 오늘도 비행 중에 잠을 많이 잤다. 하지만 차나 비행기에서는 불편해서 제대로 잘 수가 없다는 단점이 있다.

[7] 공항에 도착해서 짐을 찾은 후 호텔에 오니 앞서 도착해 로비에서 기다리고 있던 막내아들을 너무도 반갑게 만났다. 내 기억으로 5년 전쯤 한국에서 만난 후 처음인 것 같다. 미국에서 태어나 미국에서 사는 건 당연하고 좋은 일인데, 자식 넷 모두가 각기 다른 지역에 떨어져 살고 있다는 점이 늘 아쉽게 느껴진다. 귀여운 손자까지 멀리 떨어져 있으니, 자식 사랑과 손주 사랑을 만끽하지 못하는 아쉬움이 작지 않다.

[8] 내일 하루는 세 명의 아이들과 손자와 사위까지 대면해서 함께할 수 있으니, 기대가 되고 기쁘다. 모두가 각자의 삶에서 최선을 다해 공부하고 일하고 신앙생활 잘하고 있는데, 그것으로도 하나님께 감사할 따름이다.
주일 1·2·3부 예배 설교 후에는 담임 목사와 퀘벡으로 단풍 여행을 간다. 퀘벡주에 있는 ‘몽트랑블랑(Mont-Tremblant)은 단풍으로 유명한 곳이다.

[9] ’붉은 단풍‘과 ’노란 자작나무‘와 ’산과 호수‘가 한데 어우러진 캐나다의 대표적인 단풍 명소로 꼽히는 장소이다. 처음 가보는 명소인 데다가 가을이라 너무 기대된다.
귀한 곳에서 오랜만에 자녀들을 만나 가족애를 절감하게 해주시고, 은혜로운 교회에서 말씀도 전하게 해주시고, 또 하나님이 지으신 대자연의 아름다움도 경험하게 해주시니 무한 감사를 드릴 따름이다. Thank you, Go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