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순절에 주로 했던 금식 훈련이 점점 줄어들고 있으며 많은 기독교인들이 그것이 왜 필요하고 어떻게 해야 하는지 알지 못한다고 최근 미국 크리스천포스트가 보도했다.
이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조지아 아틀란타에 위치한 리폼드 신학대학원 가이 M. 리처드 조직신학 교수는 '테이블 토크' 매거진에 '기독교인은 금식을 해야 하는가?'라는 제목의 글을 기고했다.
그는 "금식은 서구 기독교인들이 기독교에 접근하는 방식과 맞지 않았기 때문에 21세기 서구 기독교인들이 금식과 친밀하지 않은 주요한 이유가 됐다"면서 "그러나 우리는 예수께서 단순히 그리스도인의 행동에만 관심을 가지시는 것은 아님을 기억해야 한다. 금식을 비롯한 기도와 봉사 등 그 무엇이든 기계적으로 행하는 것을 찾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Glory Carriers: How to Host His Presence Every Day'라는 저서를 집필한 캘리포니아 주에 위치한 하베스트 크리스천 센터(Harvest Christian Center)의 제니퍼 에바즈(Jennifer Eivaz) 목사는 "금식은 마치 '게임 체인저'(어떤 일에서 결과나 흐름의 판도를 뒤바꿔 놓을만한 중요한 역할-편집자 주)와 같다. 그것은 깨어지지 않는 중보의 한 형태"고 주장한다.
에바즈 목사는 기도와 금식의 관련성에 대해 CP와의 인터뷰에서 "예수께서 제자들에게 말씀하실 때 '주님의 기도'와 관련하여 몇 가지 질문을 던지셨을 때, 그 분은 단지 질문을 하신 것 뿐만 아니라 매우 분명한 진술을 하셨다. '너희들이 기도할 때' 그리고 나서 그 분은 '너희들이 금식할 때'라고 이어서 말씀하신다"라고 설명했다. 에바즈 목사는 이어 "금식을 할 때 그것은 기도와 관련되어 있다. 금식할 때 육체적인 몸을 희생제물로 드리고 지속적으로 기도하는 것과 같다는 것을 알지 못한다"고 설명했다.
에바즈 목사는 "많은 기독교인들, 특히 금식하지 않는 사람들은 그것에 대한 가르침을 받지 못했다고 생각한다. 그렇지만 성경의 예언서에는 사람들에게 금식하기를 가르치고 있는 것을 볼 수 있다"면서 "목회자와 평신도 지도자들이 이러한 개념과 그에 수반되는 영성에 대해 다시 생각해봐야 한다"고 주장했다.
에바즈 목사는 마가복음 9장 29절을 예로 들면서 "귀신에 시달린 아이에 대해 예수님께서 '기도와 금식 외에 다른 것으로는 이런 종류가 나갈 수 없느니라'라고 말씀하신다"면서 "우리는 금식의 영적 차원을 잃어버렸다. 우리는 육체 지향적이고 오락 지향적이었으며, 영적 영역을 소홀히 했다"고 평가했다.
켄터키주의 루이빌에 위치한 남침례(The South Baptist Theological Seminary) 신학대학원의 성서 영성 도널드 휘트니(Donald Whitney) 교수는 CP와의 전화인터뷰에서 "금식은 침례만큼 성경에서 자주 등장한다"면서 "목회자가 하지 않는 것을 강단에서 교인들에게 촉구하는 것은 어렵다. 가정예배나 다른 어떤 일도 마찬가지"라고 말했다.
휘트니 교수는 "금식의 많은 목적이 있지만 가장 흔한 것은 기도를 강화하는 것"이라며 "금식이 올바르게 끝나기 위해서는 성서적 목적이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단지 굶주림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더 큰 목적을 위해 금식한다"면서 "이 훈련이 중요하다고 생각해 학생들에게 권면하지만 임신하거나 병이 있는 학생들은 건강에 해를 끼칠 수 있으므로 강요하지는 않는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