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자의 아들과 딸은 미국 동부에 살고 있습니다. 서부에 살고 있는 부모와 떨어져서 공부하며 자신들의 삶을 가꾸어 가고 있습니다. 아이들은 비교적 성실하게 자신들의 삶을 살고 있고, 슬기롭게 자신들의 미래를 열어가고 있습니다. 필자는 아이들과 매일 SNS를 통해서 소통하면서 삶과 꿈과 희망을 나눕니다. 거의 매일 어제를 정리하고 내일을 계획하는 대화로 일상의 삶을 나눕니다. 어떻게 보면 시시하고 사소한 일상의 나눔입니다. 그러나 이런 일상의 삶을 나누는 것이 필자에게는 매우 중요한 일입니다. 아이들도 바쁘고 필자도 바쁘지만 하루에도 몇 번씩 가족 대화방에서 소통의 시간을 보냅니다.
매일 아이들과 소통하며 그들이 신나고 즐겁게 살아가는 모습을 보는 것은 아버지의 행복입니다. 힘차게 살아가는 자녀들의 모습을 보면서 대견하고, 부럽고 그리고 행복합니다. 사실 녀석들의 행복과 불행이 저의 행복과 불행을 좌우합니다. 아이들이 행복하면 저도 행복합니다. 아이들이 힘들어 하고 어려워하면 제 마음도 무겁고 어렵습니다. 부모의 소원은 행복한 자녀들을 보는 것입니다.
마찬가지로 하나님 아버지께서도 하나님의 자녀들이 행복하기를 원하십니다. 하나님의 백성들을 축복하시고 은혜를 주시는 목적이 하나님 자녀들인 우리들이 행복하게 살라는 것입니다. 그러나 범죄로 타락한 인생은 하나님이 원하시는 기쁘고 즐거운 삶을 살지 못합니다. 그래서 우리 하나님께서는 하나님 백성들의 기쁘고 즐거운 삶을 거듭 거듭 강조하십니다.
레위기 23장에서 하나님께서는 성회로 모일 여호와의 절기들을 말씀하십니다. 하나님께서는 이스라엘 백성들이 지켜야할 3대 절기 즉, 유월절, 초실절(오순절) 그리고 초막절을 지키는 법을 소개하십니다. 그리고 이 절기들을 지키는 중요한 원칙을 말씀하십니다.
여호와의 절기를 지키는 중요한 원칙이 무엇일까요? 레위기 23장 40절에서 그 원칙을 말씀하십니다. 그것은 여호와 앞에서 즐거워하는 것입니다. 하나님께서는 “너희의 하나님 여호와 앞에서 즐거워할 것이라”고 명령하십니다. 절기를 바로 지키기 위해서 하나님의 백성들은 여호와 앞에서 즐거워해야 합니다.
토지에서 첫 소산물을 얻어 감사를 드리는 초실절이나, 과거 애굽에서 노예 생활의 아픔과 상처를 씻고 해방의 기쁨을 감사하는 유월절이나 하나님이 주신 수확들을 감사하는 초막절이나 모든 절기를 기쁨으로 지켜야합니다. 하나님 백성들에게 ‘하나님 앞에서 기뻐하라!’고 하십니다. 그런데 여기서 중요한 것은 하나님 백성들이 ‘하나님 앞에서’ 기뻐하며 즐거워하는 것입니다.
하나님 앞에서 기뻐하는 것은 몇 가지 의미를 갖습니다. 먼저, ‘하나님 앞에서 누리는 기쁨’은 하나님 백성들이 누리는 기쁨의 질을 규정합니다. 하나님 앞에서 누릴 수 있는 건강한 기쁨이어야 합니다. 하나님 백성들이 하나님 앞에서 예배하며 누리는 기쁨은 하나님이 인정하실만한 기쁨이어야 합니다.
둘째로 ‘하나님 앞에서 누리는 기쁨’은 하나님 백성들이 누리는 기쁨의 목적을 설명합니다. 이는 하나님의 백성들이 누리는 기쁨은 우리의 즐거움이나 만족이 아닌 하나님께 드리는 기쁨과 즐거움이어야 합니다. 하나님의 백성들이 하나님께 제사(예배)를 드리면서 누리는 기쁨은 하나님을 위한 기쁨입니다.
셋째로 ‘하나님 앞에서 누리는 기쁨’은 기쁨과 삶의 공간을 규정합니다. 우리 기쁨은 하나님 앞에 있습니다. 먼저 성전에서 누리는 기쁨을 의미합니다. 그러나 더 중요한 것은 우리가 하나님 앞에 있는 것입니다. 우리는 하나님 앞에서 살고, 하나님 앞에서 기쁨을 누리고 있습니다. 하나님 앞에서 기뻐해야 합니다.
하나님 백성들은 하나님 앞에서 기뻐해야 합니다. 받은 은혜와 축복에 감사하며 또 받을 축복과 은혜에 감사하며 기뻐하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백성들은 하나님의 성전에서 기쁨과 즐거움을 누리고, 예배 시간이 기쁨과 즐거움의 시간이 되어야 합니다. 여호와 하나님 앞에 기쁨과 즐거움으로 누리는 것은 성도의 의무이자 특권입니다.
행복 설계사 강태광 목사 (World Share USA 대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