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애틀 온누리교회 3대 담임 목사로 김도현 목사(56)가 결정됐다. 김도현 목사는 공동의회를 통해 교인들의 95%의 지지율을 받고 담임 목사로 부임하게 됐다.
김 목사는 "지난해 8월부터 협동목사로 갑자기 섬기게 되어 (시애틀 온누리교회에) 오게 됐다. 하나님의 계획과 섭리는 우리의 상상력을 뛰어넘는 것을 경험하게 됐다"며 "부족하지만 최선을 다해 감당할 수 있는 일들을 충실히 하려고 한다"고 밝혔다.
그는 '이민교회가 나아가야 할 방향에 대한 평소 목회 철학'을 묻는 질문에는 "무엇보다 말씀 중심의 강단 회복이 시급하다"며 "좀 재미없고 흥미 없는 설교가 될 수 있지만, 철저하게 본문 중심으로 강단이 회복되어야 한다고 믿는다"고 말했다.
김 목사는 "그동안 이민교회가 성도들의 필요를 채워주는데 급급한 소비자 중심 교회(consumer-driven church)쪽으로 치우치지 않았나 반성해 본다. 소비자 중심 교회에는 '진정한 그리스도 안의 공동체 형성이 불가능하다'고 생각한다"며 성도들이 껄끄럽게 생각하더라도 들어야 하는 말씀이 선포되어야 하고, 이민교회도 생존 모드(survival mode)에서 벗어나 선교적 교회로써의 사명을 감당할 시기가 왔다"고 덧붙였다.
김도현 목사는 1981년도 LA로 이민 와 UCLA에서 역사를 공부하고 풀러신학교에서 목회학 석사, 예일대에서 신학석사, 유니온신학교에서 신약 박사 학위를 받았다. 또한 청년사역에 관심을 갖고 미주 코스타(KOSTA/USA) 공동대표 및 GMP, KDLC, SRC 선교단체 이사로 섬기고 있다.
저서로는 영어로 출판한 책 외에 "나의 사랑하는 책 로마서"와 "빌립보서 어떻게 읽을 것인가"가 있고 두 권의 역서가 있다. 또한 현재 갈라디아서와 산상수훈에 관한 책을 집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