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12월 1일(토) 오전 11시에 최초로 구약성경을 우리말로 번역하신 알렉산더 피터스 목사(Alexander Albert Pieters, 1871-1958) 기념 동판 제막식 행사가 풀러에서 10분 거리에 있는 패서디나 지역의 공용묘지 마운틴 뷰 묘지(Mountain View Cemetery)에서 거행될 예정이다.
이 행사는 알렉산더 피터스 목사 기념 사업회(회장: 박준서 연세대 구약학 명예교수)와 풀러 Korean Center 공동주관으로 거행된다. 기념동판 제막식이 끝난 후 Pasadena 에 있는 University Club 에서 오찬이 예정되어 있으며 참석여부를 미리 예약해야 한다.
구약성경을 최초로 우리말로 번역한 알렉산더 피터스 목사(한국명 '피득')는 1871년 러시아의 정통파 유대인 가정에서 태어났으나 19세기 말, 제정 러시아의 정치적으로 암울한 상황과 유대인에 대한 극심한 차별과 박해를 피해 러시아를 떠나기로 결단했다.
러시아를 떠나 일본 나가사키에 도착한 그는 그곳에서 세례를 받고 크리스천으로 거듭나 한국 땅을 밟게 됐다. 그는 미국성서공회가 파송한 권서(勸書, Colporteur)의 자격으로 한국으로 와서, 최초로 구약성경을 우리말로 번역해 준 역사적인 인물이 되었다.
그는 1895년 한국에 와서 3년간 한국말을 배운 후 1898년 시편의 일부를 우리말로 번역해서 '시편활요'를 출간했다. 이것이 최초의 한글 구약성경 번역이다.
1900년 피터스는 미국으로 가서 신학수업을 받은 후 목사안수를 받고 한국으로 돌아왔다. 그는 당시 구약성경 번역위원회 위원으로 구약성경 번역에 중추적 역할을 했으며 1920년 마침내 최초의 한글 구약성경 번역을 완료했다.
주소: 2300 Marengo Ave. Altadena, CA 91101
문의: koreancenter@fuller.edu or 626-584-557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