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기성 목사(선한목자교회)가 3일 '사람은 정말 변화될 수 있을까?'라는 제목의 SNS 칼럼을 게시했다.
종교교회에서 부흥회를 인도한 유 목사는 "이번 부흥회에서 가장 강하게 느껴지는 주님의 마음은 삶의 변화이다. 우리에게 있어 정말 중요한 문제는 날마다 변화돼 가야 한다는 것"이라며 "나이는 들어가는데, 삶의 변화가 없다는 것은 심각한 일이다. 자신에게도 답답한 일이겠지만, 주위 사람들에게 추한 사람이 되고 만다"고 말했다.
유 목사는 이후 한 예화를 소개했다. 어떤 선교사가 인디언 원주민 마을의 추장 생일인 것을 알게 됐는데, 마을 사람들이 모여 생일 잔치를 하지 않는 것을 보고 추장에게 물었다고 한다. "오늘이 추장님의 생일인데, 왜 잔치를 하지 않습니까?"
추장은 대답했다. "왜 생일 파티를 하지요? 축하라는 것은 축하할 일이 있을 때 하는 것인데, 나이를 먹는 것이 무슨 특별한 일인가요? 나이를 먹는데는 어떤 노력도 들지 않아요. 나이는 그냥 저절로 드는 것입니다."
선교사가 머쓱해져서 다시 물었다. "그러면, 언제 축하를 하는 것입니까?" 그랬더니 추장은 답했다. "더 나아질 때 축하하는 것입니다. 지난해보다 올해가 더 나아지고 새로워지고, 현명한 사람이 되었으면 그 때 축하하는 것입니다."
이에 대해 유기성 목사는 "우리에게 가장 중요한 것은 삶의 변화이다. 사람은 정말 변화될 수 있을까? 대답은 NO와 YES가 동시에 가능하다"며 "'사람은 변화되지 않는다'고 말하는 사람이 있다. 경험에서 나온 말이기에, 설득력이 있다. 그러나 '사람은 변화된다'고 말하는 사람도 있다. 이 역시 경험에서 나온 말이기에 무시할 수 없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문제는 '어떻게 사람이 변화되느냐?' 하는 것이다. 그저 기다리기만 하면, 언젠가 변화되는 것은 아니다. '나는 죽고 예수로 사는' 십자가의 복음으로만 사람은 변한다"며 "우리가 예수님을 믿을 때 두가지 중요한 것이 있는데, '나는 죽고 예수로 사는 복음'을 믿는 것과 마음에 임하신 주님을 항상 바라보는 것"이다. 이 두가지 때문에 예수님을 영접한 사람의 삶은 변화되는 것"이라고 했다.
또 하나의 예화도 소개했다. 청교도 시대 어떤 목사님이 스코틀랜드를 여행하던 중 한 여관에 머물게 됐는데, 여관 주인이 모든 직원과 손님들을 다 모아놓고 그 목사님께 예배를 인도해 달라고 부탁했다고 한다. 목사님은 예배를 인도하고 그 여관 주방에서 일하는 한 자매에게 예수 그리스도를 전하고 기도를 가르쳐 줬다.
"오늘부터 매일 '주님, 제 자신을 보여 주세요'라고 기도를 해 보거라." 소녀는 그러겠다고 대답했다.
며칠 후 목사님이 그 여관에 다시 묵었는데, 주인이 그 소녀에게 나쁜 버릇이 생겼다고 불평했다. 밤낮없이 울기만 한다는 것이었다. 그래서 목사님이 소녀를 다시 만났다.
"오늘은 기도를 한 가지 더 가르쳐 주고 싶구나. 이제부터 매일 '주님, 저에게 당신을 보여 주세요'라고 기도를 하거라." 소녀는 그렇게 하겠다고 약속했다.
그리고 몇 년이 지났는데, 목사님이 어느 곳에서 설교를 마치자 한 젊은 여인이 찾아와 "저를 기억하세요?"라고 물었다고 한다. 목사님이 고개를 갸웃하자 그녀는 자신이 바로 그 여관에 일하던 소녀라고 말하며, 다음과 같이 고백했다.
"목사님이 첫 번째 기도를 가르쳐 주고 떠나셨을 때, 하나님께 제 자신을 보여 달라고 기도했습니다. 하나님은 제 추악함을 보여 주셨고, 저는 제 죄가 너무도 압도적이어서 슬픔과 두려움에 빠져 잘 때도 일할 때도 그 죄를 생각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그런데 목사님이 다시 오셔서 '주님, 저에게 당신을 보여 주세요' 기도하라고 가르쳐 주셔서 그렇게 기도하자, 하나님은 주님의 모습을 보여 주셨습니다. 십자가의 사랑과 늘 함께 하시는 주님을 알게 해 주셨습니다. 저는 죄의 짐이 모두 사라지고 행복한 그리스도인이 되었습니다."
이후 유 목사는 "십자가 복음과 내주하시는 성령의 역사로 우리 삶을 변화된다. 누군가 집에 와서 함께 살게 되면, 그 가정의 생활은 바뀌게 된다. 마음에 임하신 성령께서 예수님을 바라보게 하시면, 삶이 변화되지 않을 사람이 없다"며 "예수님을 믿는다고 하면서 삶이 변화되지 않는다면, 그는 실제로 예수님을 마음에 영접한 것이 아니다. 그래서 '24시간 주님을 바라보자', '매일 일기를 쓰면서 계속 주님을 바라보자'는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