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성이 건강한 크리스천이 정신 건강 문제를 갖고 있을 수 있나? 많은 사람들이 물어 보는 이 질문에 대해 미국의 한 목회자가 다음과 같이 대답했다.
30일 크리스천포스트 보도에 따르면 미국 노스캐롤라이나 주 더럼에 위치한 서밋 교회(The Summit Church) 상담목회자인 브래드 햄브릭(Brad Hambrick) 목사는 최근 자신의 블로그에 '영적으로 건강하지만 여전히 정신 건강의 문제를 갖고 있을 수 있는가?'라는 제목의 글을 올렸다.
이같은 질문에 "그렇다"고 대답한 그는 "이 질문은 아주 좋은 질문이지만 대답에 도달하는 방법 또한 질문과 같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햄브릭 목사는 사우스이스턴 침례신학교에서 '성경적 상담'을 가르치는 강사이기도 하다. 그는 처음에는 크리스천의 영성 건강을 증진시키기 위한 몇 가지 방법을 제안한 바 있다.
그는 크리스천의 영적 건강을 도와주는 여러 가지 방법에 대해 정의를 내렸는데 일례로 '복음을 받아들이는 것'에 대해서는 "개인은 죄가 있는 상태를 인식하고 죄책감을 압도하는 자유를 공급하는 그리스도의 죽음과 부활에 대한 희망에 완전히 의지한다"라고 정의했다.
그리고 크리스천 영적 건강을 나타내주는 지표로 영성 훈련, 개인 경건의 시간, 개인의 성품, 성경적 세계관을 이해하고 고양시킬 수 있는 체계적인 신학 형성 등을 꼽았다.
그는 이같은 특성을 가진 크리스천이라도 정신 건강 문제를 겪을 수 있다고 주장했다.
이들이 겪을 수 있는 정신 건강 문제 중 하나는 '정서 조절'의 문제다. 또 다른 정신 건강 문제는 "지속적으로 일시적으로 자기 혐오나 자신에 대한 과대 망상으로 어려움을 겪는 증상"을 언급했다.
정신 건강 문제에 대한 다른 징후로는 "사회적 환경 속에서 평화롭게 지내기가 힘들어서 (이는 고립이나 갈등 또는 낙인의 결과를 가져온다) 기괴한 행동이나 편집증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거나 실제 사건에 대한 분별력 있는 생각을 갖는데 어려움을 겪는 경우" 등이 있다.
그는 "크리스천이 영적으로 강하지만 정신 건강 문제를 경험할 수 있다면 누군가는 독실한 기독교인이 되었지만 이러한 성향으로 인해 지속적인 갈등을 겪게 될 수 있다. 최선의 개입(성장 또는 치료)을 통해 개선되고 천국에 이를 때까지 궁극적으로 치료되기 어려울 수도 있다"고 말했다.
그는 "나는 이러한 정신 건강 문제는 당뇨병이나 암처럼 생물학적이거나 생리학적이라는 말은 아니며 유전적인 원인이 이러한 성향을 키우는 기준선을 결정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그러나 우리의 사회적 환경, 개인적인 경험, 그리고 삶의 선택 또한 이 요인들에 심오한 긍정적 또는 부정적 영향을 미친다는 것이 명백하다"고 했다.
그는 "사람들이 이러한 요소에 대항하는 것에 있어 무력하지 않으며 실제적인 신학 및 자조 문학은 잠재적으로 어떻게 개선 할 수 있는지 가르치고 있다"고 주장했다.
결론적으로 그는 "정신 건강과의 싸움이 수치스럽다고 생각하거나 기독교인들로 하여금 그들의 구원을 의심하게 하지 말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햄브릭 목사는 또한 "그리스도인들 사이에서 육체적 건강과 능력에 차이가 있는 것 처럼 정신 건강 표현에 있어서도 같은 변화를 볼 것으로 기대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햄브릭 목사는 "그리스도인들이 정신 건강의 '훌륭한 청지기'가 되기를 바라며 더 많은 신자들이 정신 건강과 영적 성숙의 교차점에 대해 더 잘 이해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