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정부가 미국인의 북한 여행금지 조치를 1년 더 연장하기로 했다.
미국의 소리(VOA) 등에 따르면, 미 국무부는 미국인의 북한 여행금지 조치를 1년 더 연장하는 내용의 공고문을 31일자 관보에 게재할 예정이다.
미 국무부는 북한에 장기 억류됐다 혼수상태로 귀한한 뒤 숨진 웜비어 사건을 계기로 지난해 9월 1일 북한 여행금지 조치를 취했다.
이달 말 만료하는 북한 여행금지 조치를 1년 더 연장한 것은 "자국민이 북한 당국에 체포 및 장기 억류될 심각한 위험이 지속되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같은 조치는 국무부 장관이 도중에 취소 또는 연장하지 않는 이상 내년 8월 말까지 유효하다.
최근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의 4차 방북취소 등 북미협상이 교착상태에 빠진 가운데 미 정부는 북한 제재의 일환인 이 조치를 연장하면서 북한 정부가 실질적 비핵화 조치에 나서도록 압박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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