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지 부시 미국대통령이 22일 이라크 주둔 미군이 조기 철수할 경우 베트남전쟁과 같은 실패를 반복하게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부시 대통령은 이날 미주리주 캔자스 시티에서 열린 미 해외참전용사회(VFW) 연례모임 연설에서 최근 강하게 일고있는 이라크 철군과 관련해 “이라크 파병 미군들의 노력이 막 결실을 맺으려는 순간 모든 것을 수포로 만들어 버리는 행위”라며 “만약 미군 조기철군이 강행된다면 종전 이후 수십만 명이 학상당했던 베트남전쟁과 비슷한 사태가 발생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부시 대통령은 이라크 철군의 부당성을 설명하는 과정에서 전후 일본과 한국이 고도의 경제성장과 더불어 민주주의국가로 발전한 선례를 들며 “이라크와 아프간 전쟁 반대론자들은 한국과 일본의 오늘을 봐야 한다”며 철군론을 일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