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독립교회선교단체연합회(카이캄) 제36회 목사안수식이 23일 오전 경기도 분당 할렐루야교회(담임 김승욱 목사)에서 진행됐다. 이날 총 116명이 안수를 받고 목사의 길로 들어섰다. 이들에게 안수한 위원은 모두 35명이었다.
신은경 아나운서가 사회를 맡은 1부 예배는 한홍 목사(새로운교회)의 대표기도, 김승욱 목사(할렐루야교회)의 설교, 서영희 목사(한중사랑교회)의 헌금기도, 조정민(베이직처치)·허만복(헤븐포인트교회)·전옥표(충만한교회) 목사가 인도한 합심기도 등의 순서로 드렸다.
'주의 길을 예비하는 자'(마가복음 1:1~8)라는 제목으로 설교한 김승욱 목사는 "예수님께서 일하실 수 있도록 우리가 길을 예비해야 한다면, 무엇보다 회개의 역사를 일으켜야 한다. 우리나라와 교회가 하나님께 돌아오는 유일한 길은 회개"라고 역설했다.
이어 "우리의 모든 사역에서 예수님이 보여야 하는데, 오늘날 우리가 예수님보다 더 커진 것은 아닌지 돌아봐야 할 것"이라며 "예수님이 오셔야 우리와 교회가 산다는 것은 명확하다. 그러므로 우리는 회개함으로써 그 길을 준비해야 한다. 이는 매우 단순한 길이다. 회개하고 자신을 낮추어 예수님이 보일 수 있도록 하자"고 전했다.
카이캄 연합회장(대행) 송용필 목사는 "목사는 인간의 열정이나 소원만으로 될 수 있는 게 아니다. 반드시 하나님의 택하심과 부르심이 있어야 한다. 그 부르심에 대한 순종과 택하심에 합당한 사역이 있어야 한다"며 "하나님 앞에서 예배를 인도하는 자가 되기 이전에 먼저 스스로 예배하는 목사가 되라"고 당부했다.
이어 "생명이 있는 동안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을 전하고, 기도를 통해 성령의 능력과 기름부으심이 충만하길 바란다"며 "양의 아픔과 눈물에 늘 관심을 두고 그것을 볼 수 있는 곳에 마음을 두라"고 권면했다.
▲서약하고 있는 안수 대상자들 ⓒ카이캄 |
또한 "카이캄 목사로서 기름부음을 받은 여러분은 지역과 민족과 국가의 구분 없이, 교단에 구애없이 자유롭게 사역할 수 있다. 사역을 위해 부르심을 받았음을 항상 기억하라"며 "목사로 산다는 것은 외롭고 고독하며 결코 화려할 수 없지만 세상이 감당하지 못할 평안과 담대함이 있다"고 전했다.
이후 송용필 목사는 안수자들로부터 서약을 받고 안수례를 집례했으며,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116명이 카이캄 목회자가 됐음을 공포했다.
아울러 이날 이필재 목사(평택대 총장)가 사랑을 담아 권면했고, 송용필 목사는 축사한 후 김성웅 목사와 황은경 목사에게 대표로 목사안수패를 증정했다. 인사말을 전한 김성웅 목사는 "이제부터 매일 나의 멍에를 벗고 예수님의 멍에를 쓴 목회자로 살겠다"고 말했고, 황은경 목사는 "하나님의 은혜를 잊지 않는 사역자로 서겠다"고 다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