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북자 강제북송을 자행해 왔던 중국정부가 지난 7월 19일 자국 내 탈북자 6명을 석방, 한국으로 출국시킨 것과 관련해 이것이 중국정부의 탈북자 정책 변화의 움직임이라는 낙관론이 조심스럽게 제기되고 있다.

북한인권을 위해 활동하고 있는 정치 단체 LiNK( Liberty in North Korea)는 20일 발표한 성명서에서 "이번 탈북자 석방 및 한국행은 중국정부의 탈북자 송환 정책의 극적인 반전을 의미하며 수천만에 달하는 탈북자들이 제3국에 정착해 새로운 삶을 사는데 도움을 줄 것으로 예상한다" 며 긍정적으로 내다봤다.

LiNK의 운영자 홍으뜸(미국명: 에이드리언 홍) 씨는 "이번 사건이 중국정부의 탈북자정책 변화를 이끌지의 여부는 확실치 않다. 하지만 우리는 정책이 변화되길 원한다"며 "이번 탈북자 석방으로 중국정부의 탈북자정책이 변한다면 중국은 세계평화를 기원하는 올림픽 개최국으로서의 자국을 홍보하는데 좋은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지난 7개월간 구금됐다 풀려나 한국에 입국한 탈북자 6명은 현재 탈북자 정착프로그램 교육을 받고 있다고 LiNK측 관계자가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