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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도는 모두 그리스도의 지체 들입니다. 지체들은 모두 그리스도와 영적으로 유기적이며 신비스럽게 연합되어 있습니다. 요한복음 15장의 "포도나무와 가지의 비유"가 이 사실을 잘 설명해 줍니다. 가지가 포도나무에 붙어 있지 않으면 열매를 맺을 수 없게 되듯 성도는 그리스도와 연합되어 생명을 유지합니다. 성도들의 모임이 교회입니다. 교회는 건물을 말함이 아니요 예수 그리스도를 머리로 한 성도들의 모임입니다. 그러기에 비록 한 두 사람이 모였다 해도 예수 이름으로 모이면 그 장소가 암혈이건 토굴이건 개인 주택이건 그 자체가 교회 인 것입니다. 

주님을 유일한 생명의 구주로 믿는 사람들은 서로가 기도하고 짐을 나누어지며 서로 덕을 세우기 위해서 같이 모여 기도하고 같이 모여 말씀을 듣고 그리스도 안에서 장성한 분량에 이르기 까지 교제하며 자라납니다. 사도신경에는 "성도들이 서로 교통하는 것과" 라고 가르쳐 주는데 사도신경은 서방교회에서 나온 탓에 라틴어로 "communio sanctorum" 이라고 되어 있습니다. 여기서 주목할 것 은"sanctorum" 이라는 말이 "성도" 라는 단어의 복수 소유격이라는 사실입니다. 성도들은 함께 모여서 교제해야 한다는 말입니다. 사람들은 흔히 교회를 떠나서 혼자 예배를 드리는 일이 있습니다. 

물론 사정에 따라서 그런 "특수 목회"가 불가피한 경우도 있겠으나 정당한 사유 없이 편이상 녹음기를 들으며, 혹은 비디오를 보면서 혼자 예배를 드리다는 것은 사도신경의 가르침에 위배되며 모이기를 힘쓰라고 하신 히브리 10:25 말씀에도 위배됩니다. 물론 주위가 온통 이단 종파들의 교회뿐이고 바른 말씀을 전하는 교회가 없다면 이런 경우는 예외 일 것입니다. 사실 오늘 어떤 성도님 들은 출석할 교회가 없어서 가정에서 가족과 함께 예배하는 분들도 있지만 배도가 극심한 오늘의 교계라고 해도 찾고 찾아보면 아직도 건전한 교회가 여러 곳 있을 것으로 압니다.

그런데 가끔 교회를 떠나야 할 때가 생깁니다. 원칙적으로 "바른 교회"라면 한번 등록한 후 계속 출석하면서 은혜 받는 일이 바람직합니다. 그러나 문제는 더 이상 그 교회에 출석할 수 없을 때가 생길 수 있다는 것입니다. 교계가 타락할수록 이런 현상은 더 심각하게 현실로 우리들 앞에 다가 오고 있습니다. 본 선교회에 들어오는 질문에는 근래에 이런 질문이 주류를 이릅니다. 교회가 얼마나 말씀에서 떠나고 있는지, 그리고 성도들이 얼마나 이런 교회에 실망하여 말씀을 갈망하고 있는지 한 눈에 볼 수 있어서 마음 아픈 일입니다. 이런 경우 성도는 어떻게 대처해야 하는가 하는 것이 질문의 골자입니다.

오래 출석하던 교회를 떠나려면 여러 가지 이유가 있을 수 있겠으나 대부분 지엽적인 사정을 이유로 들고 있는데 이를테면, 이사하여 교회가 멀기 때문이라거나, 늙어서 이제는 젊을 때부터 출석하던 먼 곳에 있는 교회를 다닐 수 없으니 가까운 교회로 옮긴다거나 친구가 있는 교회로 찾아가는 사례입니다. 그러나 그런 것은 교회를 반드시 떠나야 할 이유가 되지 못합니다. 교회 출석 여부는 본인의 자유이겠지만 그런 경우는 반드시 교회를 떠나야 할 이유라고 보기 어렵다는 것입니다. 그 보다 더 심각한 문제가 발생할 때 교회를 떠나는 것입니다. 그런 그 심각한 이유란 무엇일까요?

성도가 교회를 꼭 떠나야 하는 이유는 그 교회에서 더 이상 "그리스도에게 순종하는 신앙생활을 할 수 없다" 고 판단될 때뿐입니다. 이 말은 교회가 주님의 명령을 따르지 않을 때를 말합니다. 특히 오늘과 같은 배도일색의 교계에서는 많은 성도들이 교회를 떠나고 있고 특히 새해를 맞아 새해부터 신앙생활을 바로 하기 위해서 다른 교회에 출석할 결심을 하는 분도 적지 않습니다. 내 영혼은 천하보다 귀합니다. 영혼의 양식을 따라 "참다운 교회"를 찾아 나서는 결단력이 있어야 합니다. 

솔직히 말하면 오늘의 개신교에서는 권징을 바로 하는 교회는 거의 발견할 수 없지만 어느 정도 권징은 있어야 합니다. 미국의 정통장로교단 이라는 이름있는 개혁주의 교단이 있습니다. Orthodox Presbyterian Church(OPC) 라고 합니다 미국에 자유주의가 상륙하여 1812년에 세워진 장로교의 보루인 Princeton 신학교가 자유주의로 변하자 이에 반기를 들고 개혁주의 학자들이 대거 프린스턴 신학교 강단을 물러나 새로운 교단과 새로운 학교를 만들었는데 그것이 앞서 언급한 "미국 정통장로교단" 이고 그 학교가 Westminster Theological Seminary (Pennsylvania 주 Philadelphia 소재) 입니다. 그 교단의 역사가 70년이 넘지만 지금 교세는 여타 군소 신흥교단에 비해서 비교할 정도도 안되리만큼 적습니다. 이유는 권징이 심하기 때문입니다

마찬가지 이유로 미국 개혁교단 (Reformed Church in the United States, RCUS) 도 180년 역사에 미국에 산재한 교회 (local congregation) 수가 100 개가 되지 못합니다. 역시 권징이 심하기 때문입니다. 이런 교회가 성경이 말하는 참 교회 입니다 권징이 심하다는 말은 말씀 선포도 성경적이라는 말입니다. 말씀을 철저히 지키기 때문에 권징이 강력한 것입니다. 권징이 없는 교회는 고린도 교회와 마찬 가지 입니다. 고린도교회는 문제가 많은 교회였습니다. 바울은 이 문제들을 하나씩 모두 고쳐 바로 잡아 고린도교회를 교육했습니다. 미숙한 교회이지요. 

권징이 없으면 질서를 유지하지 못합니다. 교회는 주님의 몸 입니다. 교회를 욕되게 해도 권징하지 않으면 주님께서 피 흘려 사신 교회를 파괴하는 무리들입니다. 요즘에는 평신도만이 아니라 교역자들도 징계 받어야 할 사람들이 상당히 많습니다 어떤 면에서는 일반 평신도보다 교역자 가운데 엄하게 징계받아야 할 사람들이 더 많습니다. "거짓 복음"을 전하여 교인들에게 독약을 먹이고 있기 때문입니다.

참다운 교회는 말씀이 바로 선포되어야 하는데 말씀이 성경에서 벗어나 사람의 교훈을 가르친다면 단연 그 교회를 떠나야 합니다. 말씀이 바로 선포되지 않는 교회에 출석할 이유가 없습니다. 성도들은 말씀에 갈급합니다. 영혼이 울부짖습니다. 말씀으로 은혜받고자 설교를 경청합니다. 그런데 설교가 인간 중심이고, 신비주의 이나 물량주의 혹은 번영신학 일변도라면 거기서 무슨 영적인 양식을 구할 수 있겠습니까? 그러므로 그런 교회는 출석할 필요가 없지요. 요즘은 "신천지" 니, "알파코스" 니, "신사도운동" 이니 교회마다 요란하지만 이들은 바른 복음이 아닙니다. 이런 "거짓 복음"을 전하는 교회는 당회에 문제가 있습니다. 목회자와 장로들이 제구실을 못하기 때문인데 주님의 책망을 면하기 어려울 것입니다..

성례식이 바로 집례 되는가 하는 것도 중요합니다. 성례식이 없다면 이는 주님의 명령을 어기는 교회이므로 출석할 필요가 없습니다. 천주교의 성례는 7가지 이지만 성경적 성례는 마태복음 28장에 주님이 명령하신 "세례' 와 고린도전서 11장에서 주님이 제정하신 "성찬식" 뿐입니다. 건진, 혼인, 신품, 종부, 고해 성사등은 천주교의 성레식에 속하지만 성경은 이런 성례를 명한 적이 없습니다.
개신교 교회중에도 성례식이 없는 교회가 여럿 있습니다. 그런 교회는 주님의 명령을 정면으로 위반하는 행위입니다.

앞서 잠시 언급한대로 권징이 문제 입니다. 이스라엘 백성은 권징이 철저했습니다 아간이 아골 골작이에서 돌에 맞아 죽은 사살을 기억하십니까? 고린도전서 10:11 이나 로마인서 15:4에 보면, 옛날에 있었던 이런 일들은 말세를 만난 우리에게 경고하기 위함이라고 설명해 주고 있습니다. 고린도 교회는 계모와 살고 있는 불륜아를 징계하지 않아서 (고전 5장) 바울의 책망을 단단히 받은 사실을 아십니까? 징계가 없으면 질서가 무너진다는 사실을 아십니까?

흔히 우리는 "참 교회" 라고 하면 거기 모인 성도들이 모두 중생한 사람들만 모인 곳으로 생각하지만 그런 교회는 지상에 아주 없습니다. 위에서 언급한 세 가지, 즉 말씀을 성경대로 전하고, 세례식과 성찬식을 바로 거행하며, 권징이 있는 교회는 참 교회입니다. 교회에서 이런 세 가지가 바로 행해지는 한 교회를 떠날 이유나 필요가 없습니다. 계속 출석하면서 봉사해야 합니다. 그러나 이 중에서 한 가지라도 지키지 않는 교회는 참 교회가 아니므로 출석할 다른 교회를 찾아보아야 할 것입니다. 요즘 배도가 심해도 아직 "참 교회" 들을 발견할 수 있을 것입니다. 

[출처 : 김명도 박사/성도가 언제 교회를 떠나야 하는가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