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이몬드 켈리 뉴욕 경찰국장은 15일 “이슬람 극단주의자들이 인터넷을 통해 반서구주의 사상을 서구인들에게 주입, 이들을 미국 내 테러공격의 선봉에 세우고 있다”면서 인터넷을 대테러 신 전쟁터로 규정했다.

켈리 국장은 이날 미국 내 이슬람 극단주의자의 테러위협에 관한 보고서를 통해 “인터넷공간은 사실상 테러리스트들의 훈련장과 같다”며 “(이 같은 과정을 통해 테러리스트가 양성된다는 점이) 가장 우려스러운 부분”이라고 지적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테러위협에 노출돼 있는 대부분의 서국국가들이 이 같은 잠재적 테러리스트들을 적발하는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설명했다.

잠재적 테러리스트가 양산되는 과정은 ▲전(前) 과격화 ▲자기 동일시 ▲교화 ▲지하드화(化)의 4단계를 거치는데 인터넷은 이 모두를 가능하게 하며 이 과정에서 어떠한 범죄행위도 드러나지 않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보고서는 이어 소외, 차별, 실업, 가족의 죽음 등의 경험이 있는 사람이 이슬람 극단주의에 의해 과격화 되기 쉽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