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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와 여자 창조의 신비 

유전학적으로 여자는 결코 남자가 될 수 없다. 그러나 남자는 여자가 가진 염색체를 모두 지니고 있다. 즉 최소한 이론적으로는 여자로 남자를 만드는 것은 불가능하고 남자로 여자를 만드는 것은 가능하다는 결론이 성립된다. 

하나님의 인간창조의 최대 신비는 사람을 남자와 여자로 만드셨다는 것이다. 

하나님은 그 중에서도 남자인 아담을 먼저 창조하셨다. 하나님은 아담의 갈빗대 하나를 취해서 여자인 하와를 만드셨다(창세기 2장 22절). 그러니 아담은 하와를 얻으면서 갈비뼈 하나를 잃은 셈이다. 사람의 갈비뼈는 통상적으로 24개이다. 그렇다면 아담은 23개의 갈비뼈를 가졌고 화와는 24개의 갈비뼈를 가졌을까? 그랬을지도 모른다. 그러나 아담과 하와의 후손들인 우리 인류는 남자나 여자 모두 24개의 갈비뼈를 가지고 있다. 

그 이유는 다음과 같다. 생물이 태어나서 살아가면서 얻게 되는 형질(이것을 획득형질이라고 한다)은 유전된다고 생각했던 적이 있다. 1855년 독일의 바이즈만은 이것이 그릇되었다는 것을 증명하였다. 그는 실험용 쥐의 꼬리를 끊임없이 잘라보았다. 그러나 결국 꼬리 잘린 쥐의 새끼도 여전히 꼬리를 가지고 태어났다. 즉 획득된 형질은 유전되지 않는다는 것이 밝혀진 것이다. 예를 들면, 야구선수들이 주로 많이 사용하는 한쪽 팔이 길다고 자녀들이 한쪽 팔이 더 긴 상태로 태어나지는 않는다. 바로 이 같은 이치이다. 사람마다 각자 독특한 모습을 갖추게 되는 것은 부모가 살아있을 때 습득해서 얻게 된 것이 아니다. 그것은 하나님께서 사람의 몸에 주신 일종의 설계도가 하는 것이다. 이것이 바로 DNA라고 부르는 유전자이다. 

스무명 중 7명 갈비뼈 하나 더 많아 

그런데 한가지 흥미로운 사실이 있다. 실제로는 사람 스무 명 중에 7명은 갈비뼈가 다른 사람보다 더 많다고 한다. 그 사람들은 어느 한쪽인가 한 개가 더 많아서 25개의 갈비뼈를 가지고 있다. 25개의 갈비뼈를 가진 사람들은 여자보다는 남자 쪽에 더 많다고 한다. 그렇다면 혹시 하나님은 아담에게도 예외적으로 25개의 갈비뼈를 주셨을까? 그랬다면 아담과 하와의 갈비뼈 숫자는 같았을지도 모를 일이다. 

또 한가지 궁금한 것이 있다. 하나님은 도대체 아담의 갈비뼈를 가지고 어떻게 여자인 하와를 만드신 것일까? 그 창조의 기적을 피조물인 우리들은 정확히 알 수 없다. 다만 그것이 가능한 일임은 밝힐 수 있다. 

정상인이라면 사람은 모두 46개의 성염색체를 가지고 있다. 그 중 44개는 상염색체라 하여 2개의 쌍으로 이루어진다. 이들 22쌍 44개의 염색체는 모두 XX형태의 염색체로 남녀 공통이다. 문제는 23번째 쌍이다. 여자는 이 염색체가 XX의 조합을 이루는 데 반하여 남자는 XY의 조합을 이룬다. 이것이 남녀의 성을 결정한다. 여자는 염색체가 모두 XX형일 뿐 Y의 염색체를 가지지 못했다. 

유전학적으로 그러므로 여자는 결코 남자가 될 수 없다. 그러나 남자는 여자가 가진 염색체를 모두 지니고 있다. 즉 최소한 이론적으로는 여자로 남자를 만드는 것은 불가능하고 남자로 여자를 만드는 것은 가능하다는 결론이 성립된다. 이것이 또한 섭리적인 남녀의 미세한 차이를 만들어낸다고 보여진다. 

하나님은 먼저 창조된 남자에게는 주로 책임과 지도력을 주셨다. 자동차로 비유하면 남자는 마치 든든한 승합차처럼 만드셨고 여자는 섬세하고 성능 좋은 고급 승용차처럼 만드신 것이다. 하나님은 리더로서 남자가 여자보다 먼저 됨의 질서를 늘 강조하신다. 그러나 여자는 보다 더 섬세하고 성숙하게 창조하셨다. 도자기로 비유하면 여자는 한번 더 가마에 구워낸(?) 하나님의 최신 걸작품인 것이다. 그래서 그런지 어느 민족이나 장수하는 사람은 남자보다 여자 쪽에 훨씬 많다. 아무래도 하나님이 만드신 최신 모델의 성능이 뛰어난 것은 당연하다. 또한 하나님은 여자로 남자의 돕는 배필이 되게 하셨다. 대개는 돕는 쪽이 더 성숙한 편이다. 하나님이 우리를 도우시지 우리가 하나님을 도울 수 없는 것과 이치가 같다. 

아담의 갈비뼈로 하와를 만드셨다는 성경의 말씀이 오늘날 유전학적으로도 명확한 설득력이 있다는 것이 신비롭고 놀랍기만 하다. 하나님은 남자와 여자를 경쟁 상대가 아닌 영원히 서로 섬기고 의지하고 살아야 하는 아주 친밀하고 가까운 존재로 만드신 것이다. 

[출처: 신앙계, 조덕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