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 목사는 “‘나와 다른 것은 다를 뿐이지 틀린 것은 아니다’, 제가 늘 가르쳐 왔던 가르침인데... 제가 놓쳤다”며 “제 열정과 마음이 많은 사람들, 특히 드러머들과 찬양사역자들 그리고 여러 교회음악에 참여하신 분들에게 깊은 상처를 입힌 데 대해 정중하게 사과를 드린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종교개혁의 무게에 너무 짓눌려, 제 마음이 제대로 표현되지 못한 미숙함이 있었고, 많이 성급했다”며 “결과적으로 마음에 상처를 남겼음을 고백한다. 제 편향과 편견이 컸다. 음악에 대해 비전문가인 제가 너무 난체 했다”고 전했다.
또 “무엇보다 영혼의 아픔을 보지 못했다”며 “제게 적폐의 요소가 있음을 알고, 제 자신부터 돌이키겠다. 거친 말과 표현도 다 달게 받겠다. 진심으로 용서를 구한다”고 말했다.
송길원 목사는 “여러분의 호된 질책과 호통을 주님의 음성으로 듣겠다. 더 많이 기도하겠다. 제 자신을 성찰하고 실력도 쌓겠다”며 “여러가지로 조언해주시고 염려해 주신 분들께 마음 모아 감사를 드린다. 진심으로 함께 종교개혁의 정신을 따라 성경으로 돌아갈 수 있기를 소망한다”고 글을 마무리했다.
이러한 사과에 성도들은 “예배에 대해 다시 돌아보는 좋은 계기가 됐다”, “자신의 연약함을 고백할 수 있는 그 마음과 용기가 은혜가 된다”, “종교개혁의 기본 정신을 회복해야 한다는 강력한 메시지로 들렸는데, 듣는 사람 입장에서는 오해할 수도 있겠다는 생각을 했다”는 등 응원의 글을 남겼다. 송 목사의 ‘오적’과 ‘해명’ 글은 친구공개로 전환된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