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에는 엘에이 동양선교교회를 다녀왔습니다. 주말에 있었던 쎌목자 수양회를 인도하고 주일 예배 설교 사역을 감당하고 돌아 왔습니다.

동양선교교회는 전 세계에 30여개의 지 교회를 세워 선교에 힘쓰는 교회입니다. 미국 한인교회에서 최초의 대형교회로 알려진 교회로서 지금도 주일 장년 예배 출석인원 4500명이 모이는 교회입니다. 최근에 교회의 어려움이 있었지만 잘 극복하고 풍성한 은혜를 누리면서 사역에 힘쓰고 있습니다.

금요일과 토요일에 있었던 쎌목자 부부 수양회에는 350여명의 성도들이 참석했습니다. 엘에이 근교 바닷가 호텔에서 열린 수양회에서 강의와 메시지를 전하는 사이 사이에 이수용 목사님이 부 사역자로의 관점에서 본 우리 교회의 쎌교회의 특성을 특강으로 전하고 황형무, 김경희 목자 두 분의 간증이 곁들여 졌습니다.

평신도 목자들의 간증을 통해서 참석한 모든 성도들의 마음이 완전히 녹아 내렸습니다. 카리스마가 꽉 찬 달변으로 사역의 현장에서 체험하고 느꼈던 사랑의 실천을 술술 풀어 주는 간증을 통해서 목자가 감당해야 할 사랑의 실천이 무엇인지를 잘 전달해 주었습니다.

세 번에 걸쳐서 설교인지 강의인지 구분이 잘 안가는 말씀을 전하면서 특별하게 감사했던 것이 있었습니다. 담임목사, 부목사, 그리고 평신도들의 간증과 강의가 일치하게 일관성을 유지할 수 있었습니다. 서로 맞춘 것도 아니지만 강조하는 내용, 분위기, 스타일 등이 마치 잘 만든 다큐멘터리 영화처럼 연결되었습니다. 하나님께서 사역의 철학과 체험에 있어서 일치됨을 주신 것으로 믿고 마음속으로 깊이 감사드렸습니다.

나중에 어떤 장로님 부부와 인사를 나누었습니다. 쎌교회 담당 목회자께서 이분들이 분가 경험이 여러 번 있고 열심히 쎌교회를 이끄시는 목자라고 소개를 해 주셨습니다. 그러자 오히려 그분들은 지난 이틀간의 간증과 강의를 통해서 자기들이 아직도 목자가 되려면 멀었다는 사실을 깨닫게 되었다고 말씀해 주셨습니다.

주일날 5번에 걸쳐서 주일 설교를 했습니다. 처음 세 번의 예배에서는 복음 설교를 하고 초청을 했습니다. 나이가 좀 젊은 층이 주로 나오는 나중 두 번의 예배에서는 헌신을 촉구하는 초청을 했습니다. 매번 수백의 손이 올라가면서 회개하고 결신하고 결심하는 열매를 맺었습니다.
지난 가을 우리 교회 집회에 강준민 목사님이 오셔서 서로를 섬길 기회를 갖게 되면서 우리 교회가 동양선교교회의 변화와 개혁에 크게 쓰임받게 되었다는 것을 다시 한번 확인하고 하나님께 감사드렸습니다.

저는 하나님께서 우리 교회를 강하게 다듬고 계신다고 믿습니다. 마치 철을 풀무에 넣었다가 모루 위에 두고 망치로 쳐서 밀도를 높이고 강도를 높여서 연한 순철에서 강철로 변화시키는 것처럼 우리 교회도 하나님께서는 강철로 만드신다고 믿습니다. 나중에 날 선 강철이 되어 풀과 나무를 베는 추수의 쟁기가 될 뿐 아니라 다른 철을 강하게 만드는 역할을 맡기실 것이라고 믿습니다. 때로는 불에 달구어 지고 때로는 모루에서 망치로 얻어맞기도 하며 때로는 찬 물과 기름에 넣어 식히기도 하지만 결국은 명인의 손에 의해서 명품의 강철 검으로 만들어지게 될 것입니다. 성도들 한 사람 한 사람에서 목자들과 헌신된 사역자에 이르기까지 속이 단당하게 꽉 찬 강철과 같은 교회로 성숙시켜 주실 것입니다.(2007년 8월 12일)

글/ 장세규 목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