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 행정부가 이라크 기독교인들을 이라크로 추방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어 귀추가 주목 된다.
이민 및 세관 당국은 지난 주말 미시간 주 남동부지역에서 수십 명의 이라크 기독교들과 비 기독교인들을 구금하고 이라크로 돌려보낼 예정으로 밝혀졌다. 국토 안보부(Department of Homeland Security 이하 국안)는 몇 명이 구금되어 있는지, 어디에서 활동했는지에 대한 구체적인 내용을 공개하지 않았지만 기독교 인권 운동가들은 최소한 40여명이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국안 대변인 질리안 크리스텐슨(Gillian Christensen)은 성명서에서 "최근 살인 사건, 강간 사건, 폭행, 납치, 강도, 마약 밀매, 성폭행, 무기위반 등 같은 중 범죄에 대해 형사상 문제를 가지고 있는 다수의 이라크 국민을 체포 했다"고 밝혔지만 기독교 인권 운동가들은 "많은 수감자들이 낮은 수준의 범죄를 저질렀으며 중범 죄를 범 한자 조차도 이미 수년 전에 미국의 법률 시스템에 의해 벌을 받았다"고 전했고 "만일 저들을 미국에서 이라크나 시리아로 추방 될 경우 사형 선고를 의미한다."고 밝혔다. 특히, 미시간에서 이라크계 미국인 기독교 운동가로 활동하고 있는 나단 칼라쇼(Nathan Kalasho)는 "일부 구금자 들은 미국에서 자랐고 간신히 아랍어를 할 수 있다. 내가 일하는 기독교단체에서 골수 기증자로 일해 온 절친한 38세의 이라크 기독교인 출신 여성도 구금되어 추방 될 예정이다."라며 안타까움을 토로했다.기독교 인권 활동가들은 추방에 법적 문제를 제기하고 뜻을 일치하는 의원들을 찾아 도움을 강구하는 중이다.
이번 단속은 지난 3월초 발표한 반(反)이민 행정명령의 일환으로 처음에는 기존 입국금지 대상 이슬람권 국가 7개국 중 이라크가 포함됐으나 수정된 행정명령에 의해 이라크는 제외됐었다. 이것은 이라크는 미국이 추방을 원하는 사람들을 받아들이겠다고 약속함으로써 입국금지 대상국가 명단에서 빠져 나온 것으로 보도 되었었다. 이제는 이전에 비자를 연장하거나 범죄를 저질러도 추방 될 수 없었던 미국에 살고 있는 많은 이라크 인들이 이제는 본국으로 추방시킬 수 있게됐다.
한편, 2016 대선 캠페인에서 트럼프는 반 이슬람 주의적 주장을 통해 중동 기독교 출신의 많은 미국인들의 마음을 사로 잡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