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자가 한국 서울에 있는 여자고등학교 교사로 재직할 때의 일이다. 수업이 끝나자 한 학생이 쪼르르 따라오면서 “선생님, 교과서에 없는 질문을 해도 돼요?” 대개 고3 학생들은 자신이 공부하다 잘 모르는 어려운 문제를 수업 후에 질문하는 것이 일상인데 교과서에 없는 질문이란다.
“뭔데?” 물으니 “선생님, 무엇이 그렇게 늘 즐거우세요?” 엉뚱한 질문에 웃지 않을 수 없었다.
하지만 전혀 예기치 못한 질문을 갖고 용기를 내서 찾아온 아이가 기특해서 “너, 참 훌륭하다. 내가 가르치는 많은 학생들이 있는데 유독 네가 그 질문을 하니 대단하구나!”라고 칭찬을 해 주니까 “선생님, 이 질문은요 저 혼자만의 질문이 아니라 우리 반 애들이 다 그렇게 생각해서 제가 대표로 왔어요. 선생님 답변을 듣고 가서 전할 거예요.”
“그래, 지금은 그 이유를 말해줄 시간이 없으니 종례 후에 도서실로 와라.”
그 아이는 그날 저녁에 내가 기쁜 이유인 예수 그리스도를 구주로 영접했다. 그리고 그 다음날 반에 가서 영어 선생님이 기쁜 이유가 예수님 때문임을 전하고 자신도 예수님을 영접하게 되었다는 기쁜 소식을 전했다. 한 영혼이 구원받은 것은 선생님의 미소 때문인 것이다.
우리는 날마다 수많은 사람들과 만나게 되고 좋든 나쁘든 우리의 인상을 그들에게 심어놓게 된다. 관상은 선천적 유전자인 DNA 때문이고, 인상은 후천적으로 전적인 나의 책임이다. 관상가들이 공통적으로 말하는 좋은 인상은 ‘웃는 얼굴’이고 나쁜 인상은 웃음이 없는 ‘찡그린 얼굴’이다.
인상은 자신이 성공할 수 있느냐 없느냐를 판가름하는 중요한 척도가 된다. 그래서 오늘날 세계적인 기업의 최고 경영자 CEO들의 공통점이 ‘유머 감각이 뛰어나고 잘 웃는 사람들’이라고 한다. 이 글을 읽는 독자들도 금년 한 해 항상 미소 띤 얼굴로 잘 웃으면서 좋은 인상을 상대방에게 남겨 성공하고 행복한 한 해가 되기를 기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