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대폰을 사용하다가 수시로 배터리 상태를 체크합니다. 충전을 해야 하기 때문이죠. 이런 습관처럼 우리의 영적인 상태도 수시로 점검할 필요가 있습니다. 내 마음에 기쁨이 떨어지지 않았는지, 은혜가 깜빡이면서 신호를 보내고 있지는 않은지, 감사하는 말보다는 불평하는 말이 많아지지 않았는지....
요즘 제가 읽고 있는 책(『왜 성령인가?』,조정민)에 보니까, 우리의 생각이 수시로 하나님께 플러그 인 되어야 한다는 말이 나옵니다(p.124).
○하나님께 플러그인 되면 먼저 기도(Prayer)합니다. 기도는 하나님을 기억하는 일이며 하나님을 묵상하는 일입니다.
○하나님께 플러그인 되면 자신을 낮추게 됩니다(Lower). 내가 점점 더 작아지고 낮아지며 겸손해집니다.
○하나님께 플러그인 되면 하나님과 연합하게 됩니다(Unite). 하나님과 연합하므로 삶에서 열매가 맺힙니다. 성령의 열매가 맺힙니다.
○하나님께 플러그인 되면 비로소 은혜를 끼치는 사람이 됩니다(Grace). 일생 너그럽게 베풀며, 갈등과 다툼을 은혜로 잠잠케 하는 사람이 됩니다.
○하나님께 플러그인 되면 진정성을 지닌 사람이 됩니다(Integrity). 언제나 진지하고 정직하고 진실합니다. 그래서 결코 앞뒤가 다르지 않습니다.
○하나님께 플러그인 되면 염려하지 않게 됩니다(Never mind). 환경이 변해서가 아니라 하나님과 함께하므로 더 이상 걱정하지 않고 근심하지 않습니다.
하나님께 접속되셨습니까? 하나님께 접속시키는 분이 성령님입니다. 성령님이 유일한 플러그입니다. 성령님이 계시지 않으면 플러그 아웃(plug-out)되어 얼마 못 가서 나는 점점 더 커지고 교만해지고 갈등하게 되고 불안하고 속이게 되고 근심하게 됩니다. 안 그런 체하고 살려니 갈수록 더 힘듭니다. 얼마 가지 않아 폭발하고 맙니다. 성령에 속한 사람은 성령이 일하시는 것을 목격하게 됩니다. 이런 저런 뜻밖의 변화가 일어나는 것을 목격하게 됩니다. 하나님과 플러그인 되는 사람은 변화를 숨길 수 없습니다. 성령의 열매가 맺히는 것을 내가 금지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우리는 내 힘이 떨어지면 하나님의 도우심을 의지하곤 합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단 한 순간도 우리 곁을 떠나지 않으시는 분입니다. 우리는 내 힘으로 하다가 낙심하고 좌절할 것이 아니라, 24시간 내내 성령님을 모시고 살아가야 합니다. 성령님을 의식하며, 전심으로 의지해야 합니다. 성령님은 우리가 감히 '전 우주의 창조자이신 하나님'을 "아버지~"라고 부를 수 있도록 해주신 분입니다. 그리고 성령님은 나를 향한 하나님의 개인적인 감정과 사랑을 깨닫도록 활동하시는 분입니다.
사람은 하나님으로부터 생명을 받았고, 하나님과 연결된 존재입니다. 죽음이란 하나님과의 관계가 끊어진 것을 뜻합니다. 뇌사한 사람은 살았어도 죽은 사람인 것처럼, 하나님 의식이 없는 사람도 죽은 사람입니다. 하나님 없이 사는 사람은 영적으로 죽은 것이지요. 산다는 것은 하나님 의식이 자아의식만큼 숨쉬게 될 때 산 것입니다. 잠자는 내 영을 깨워주시는 분이 성령님입니다.
하나님 없는 내 인생이란 허무입니다. 성령님은 나에게 하나님의 사랑하는 마음을 전달하시고 행복감을 느끼게 해주십니다. 지금도 살아계신 주님은 우리를 사랑하십니다. 우리가 행복한 이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