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애틀이 이렇게 추울 때도 있었나 싶게 매일 얼음이 어는 추운 날씨의 한 주 였습니다. 그러나 우리의 심령은 말씀 사경회로 정말 뜨거워지는 한 주간이었습니다. 말씀과 함께 한 해를 시작하며 우리의 영이 하나님 앞에 새로워지고 하나님의 영으로 충만하여 지는 시간이었습니다. 수고하여 주신 모든 분들, 그리고 말씀을 사모하며 매일 저녁 피곤한 몸을 이끌고 나와 말씀에 집중하여 주신 모든 형제들을 축복하고 사랑합니다. 이 말씀이 우리의 삶에서 살아 움직이게 되기를 축원합니다.
아모스의 말씀을 함께 들으면서 우리의 삶에 대한 많은 생각을 하였습니다. 예배 드리고 헌금드리고 봉사하며 사는 우리 크리스천들이 어떤 때는 더 크고 흉악한 죄를 범하고 살 수 있음을 상기시키는 말씀이었습니다. 우리가 죄를 짓지만 예배와 헌신을 통해 다 없어진다고 생각하고 아무런 거리낌없이 더 큰 죄를 지며 사는 것은 아니었나 우리의 마음 중심을 다시 살펴보는 시간이었습니다.
이번 주 형제와 저는 선교헌금을 작정하며 선교지를 생각하는 주일입니다. 우리를 대신하여 복음이 필요한 곳에 찾아간 선교사님들을 생각하고 우리의 물질과 기도를 헌신하며 기억하는 이번 주간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우리교회는 IM 교회입니다. I'm a Missionary(나는 선교사다), 우리 모두가 이 땅에 파송되어 진 선교사이고, 우리가 속해 있는 곳이 선교지라는 자각을 가지고 사는 것입니다. 이 땅에 선교사로서 사는 가장 중요한 것은 말씀이 보여지는 삶을 사는 것입니다. 믿지 않는 사람은 우리가 예배드리고 헌금하고 교회 안에서 봉사하는 것을 보고 감동받지 않습니다. 우리가 세상 속에서 어떻게 사는 가를 보며 복음을 만납니다. 그래서 지난 주에 아모서의 말씀 사경회의 말씀을 우리 마음에 다시 세기며 우리가 세상 가운데 어떻게 살고 있는 가를 다시 점검해 보고 선교사로 살기를 다시 다짐해 보는 이번 주간이기를 원합니다.
선교사로서 산다는 것은 이 땅에서 이익을 보지 않겠다는 결단입니다. 복음이 전해진다면 내가 가진 모든 것은 퍼주어도 아깝지 않다고 여기는 것입니다. 속이고 있는 것을 알면서도 믿어주며 그 사람의 영혼을 위해 한 번 더 기도하는 것입니다. 그리고 한 걸음 더 나가 세상 사람들보다 더 도덕적으로 정결한 삶을 살지만 결코 그 사람들을 정죄하지 않고 우월하다고 여기지 않는 삶입니다.
저도 생각해보니 쉽지 않은 삶을 형제더러 살라고 하는 것 같습니다. 그래서 오늘도 성령님의 은혜를 구합니다. 죄 없는 삶을 살기 어려울 뿐 아니라 죄 있는 자들과 더불어 함께 살며 그들 앞에 하나님의 말씀을 살아내야 하는 것 성령님의 은혜와 도우심 없이는 가능하지 않은 일입니다. 형제와 이 삶을 살게 되기를 간구하며 이번 주에도 성령님의 도우심이 형제와 저에게 함께 하시기를 기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