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틀란타연합장로교회 '제5회 시니어 컨퍼런스'가 ‘빛이 청청하니’라는 주제로 지난 12일(토) 열렸다.

시니어컨퍼런스는 21세기를 살아가는 애틀랜타의 모든 시니어들이 영적 리더이자 영적 멘토로서 하나님의 공동체를 함께 세워나가기를 소망하는 마음에 해를 거듭할 수록 더 많은 시니어들의 사랑과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이번 컨퍼런스는 제1부 오프닝 공연, 찬양과 경배, 말씀에 이어 제2부 마술과 함께 하나되는 시간, 시니어 인터뷰 및 비전토크, 시와 음악, 시니어 비전 나누기, 경품추첨 등의 순서로 진행됐으며 기념촬영 시간에는 참석자들이 학창시절 교복을 착용해 함께 추억을 더듬는 시간을 가졌다.

이명근 시니어사역위원장은 "고국과 미국에 대한 우려는 잠시 뒤로하고 지나간 추억을 함께 공유하며 치유하는 시간이 되길 기대한다"고 인사말을 전했다.

심우진 목사는 "컨퍼런스를 통해 시니어 사역의 의미와 사명에 대해 되새기는 기회를 갖길 바란다"고 말했다.

조현성목사(조지아크리스찬대학 교수)는 ‘시니어의 축복과 사명’에 대해 강연을 펼쳤다. 조 목사는 “시니어의 이미지를 생각하면 ‘제 몫을 다한 낡은 수레바퀴’처럼 전진 시에는 삐그덕 거리며 힘겹게 오르지만 후진할 땐 풍성한 각도로 내려간다. 크리스천 시니어의 이미지는 시편에 묘사돼 있듯이 ‘여호와의 집에 숨겨진 종려나무’처럼 빛이 청청하고 풍성하고 인내하며 한결같은 자태로 그 고상함을 잘 간직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조 목사는 “시니어의 가장 아름다운 미덕은 지혜로움이며 후진에게 삶의 지혜를 줄 수 있는 것이 바로 시니어의 축복이다. 또한 자신의 모습을 그대로 수용하고 욕심, 욕망에 대한 내려놓기를 실천함으로서 바로 그곳에서 자유함의 역사를 이루게 된다. 유아적인 시각이 아닌 다양한 각도에서 세상을 바라볼 수 있어야 한다. 지식, 경험, 경력, 신앙을 함께 나누고 빛을 드러내며 본보기가 되는 것이야 말로 바로 시니어의 사명이다”고 강조했다.

이번 컨퍼런스는 시니어들이 간직하고 있었던 아름다운 사연들, 아픔의 기억들을 통해 힐링과 공감을 경험할 수 있는 유익한 시간도 마련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