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증하는 안요한 목사
(Photo : 기독일보) 간증하는 안요한 목사

『낮은 데로 임하소서』의 주인공이자 새빛맹인선교회 안요한 목사 초청 간증집회가 지난 27일(수) 아틀란타한인교회(담임 김세환 목사)에서 열렸다.

과거, 하나님이 부르시는 곳이면 땅끝까지라도 달려가 증거하겠다고 서원했던 안요한 목사는 고령에도 불구하고 지금까지 80여 개국을 다니며 간증집회를 통해 자신에게 임한 하나님의 은혜를 전하고 있다.

김세환 목사는 “대학 다닐 때, 『낮은 데로 임하소서』라는 영화를 통해 은혜를 받았다. 안 목사는 많은 사람들에게 빛과 같은 역할을 하고 있다”며 소개했다.

30년 넘게 맹인 사역을 해 오며 장애마저 웃음으로 승화시켜낸 안 목사는 이날 밝은 모습과 유쾌한 메시지로 성도들의 가슴을 적셔냈다.

안 목사는 “37세의 나이에 갑자기 시력을 잃었다. 목사의 아들이었으나 37세까지 하나님을 믿지 않았다. 결정적으로 고등학교 시절에 학교 수업료가 없어 많은 상처를 받았다. 이로 인해 아버지를 가난한 교회 목사로 만든 하나님을 미워하게 됐다”고 말했다. 또 그는 “사람이 환경이 좋을 때는 누구나 하나님을 찬양한다. 성경의 바울과 실라는 복음을 전하다가 매를 맞고 옥에 갇혔다. 인생의 한밤중은 젊으나 늙으나 개인이나 교회나 그 누구나에게 있다. 중요한 사실은 ‘한밤중’에 대한 우리의 반응이 중요하다. 내게도 한밤중이 찾아 왔다. 갑자기 앞이 캄캄해졌다. 더 안타까운 것은 원인을 모른다는 것이었다”고 말했다.

이어 안 목사는 “맹인에 대한 사회의 냉대 또한 견디기 힘들었다. 친구와 가족까지도 떠나고 극심한 외로움에도 처하게 됐다. 앞이 안 보이는 상황에서 자살도 힘들었다”고 전했다.

안 목사는 “그 캄캄한 때, 하나님이 일하기 시작했다. 하나님이 다가오셔서 그 영광의 세계를 체험하게 하셨다. 영의 눈으로 하나님의 나라와 구원받은 자의 천국의 삶을 보게 하셨다. ‘내가 너를 떠나지 않고 버리지 않고 너의 하나님이 돼 너와 함께 하겠다’고 약속하셨다. 모두가 떠났지만 하나님의 약속으로 내게 특별한 존재 가치와 삶의 의미를 알게 하셨다. 그 감격을 어떻게 표현하기 어렵다. 너무 감사하게 됐고, ‘말씀’ 에 대한 선물과 함께 목회자로 부르셨다”고 간증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앞이 안 보이는 내가 사역을 할 수 있는 이유는 인생의 한밤중에 분명한 하나님의 목적과 뜻이 있다는 것이며 하나님은 우리 인생의 길을 끝까지 지켜보신다는 것”이라고 고백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