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보도화면 캡쳐
(Photo : ) ▲도널드 트럼프. ⓒ보도화면 캡쳐

 

 

미국 크리스천포스트는 25일(이하 현지시각) 미국 백인 복음주의자 10명 중 7명이 공화당 대선후보인 도널드 트럼프를 지지하기로 '마음을 결정했다'고 보도했다.

최근 CNN과 여론조사기관 ORC 인터내셔널이 공동으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 백인 복음주의자라고 밝힌 응답자들 가운데 72%가 트럼프 후보에 대해 호감이 있다고 답했고, 26%는 반대한다고 답했다. 반면, 이들 가운데 무려 84%가 클린턴 후보에 대해 반대한다고 답했다. 클린턴 후보에 대해 호감이 있다고 답한 응답자는 15%였다.

공화당 대선후보로 선출된 도널드 트럼프는 사실상 민주당 대선후보인 힐러리 클린턴 후보를 근소하게 앞서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트럼프 후보는 1:1 대결뿐 아니라 자유당 게리 존슨 후보와 녹색당 질 스테인 후보를 포함한 4자 구도에서도 클린턴을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1:1 대결에서 트럼프와 클린턴은 각각 48%와 45%의 지지율을 얻었으며, 트럼프의 지지율은 지난주 공화당 경선 전 실시했던 CNN 여론조사 이후 약 6% 포인트 가량 올랐다. 4자 구도에서는 트럼프와 클린턴이 각각 44%, 39%를 기록했으며, 존슨과 스테인이 각각 9%와 3%의 지지율을 얻었다.

CNN에 따르면, 지난 2000년 당시에도 대선 주자로 나선 민주당 앨 고어 후보와 공화당 조지 W. 부시 후보의 지지율이 전당대회 이후 8% 포인트 가까이 올랐다.

이번 여론조사는 지난 22일부터 24일까지 1,001명의 미국인들을 상대로 일반전화와 휴대전화를 이용해 진행했으며, 표본 오차는 ±3% 이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투표할 후보를 결정했느냐는 질문에 대해 트럼프를 찍겠다고 말한 응답자가 클린턴을 찍겠다고 말한 응답자보다 소폭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 응답자 가운데 40%가 트럼프를, 39%가 클린턴을 찍겠다고 말했다.

클린턴을 지지하는 응답자 가운데, 결정을 바꿀 수도 있다고 말한 응답자는 6% 였으며, 트럼프를 지지하는 응답자 가운데 7%가 결정을 바꿀 수도 있다고 했다. 트럼프를 찍겠다고 결정한 이들의 수는 지난 7월 13~16일 진행했던 여론조사 이후 약 5% 포인트 가량 증가했다. 지지하는 정당이 없다고 밝힌 응답자 가운데 전당대회 이후 트럼프를 더욱 지지하게 됐다고 말한 이들은 43%였고, 더욱 지지하지 않게 됐다고 말한 이들은 41%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