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니스 트럭 테러 사건으로 인한 사망자가 84명으로 늘어났다. 생명이 위독한 부상자도 18명이어서 사망자는 계속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사망자 가운데는 어린이들까지 포함돼 있다.
프랑수아 올랑드 프랑스 대통령은 이번 사건을 명백한 테러로 규정하고, 유로 2016 때문에 이달 말까지로 선포했던 국가비상사태를 3개월 간 연장했다.
현지 신문 나스마틴은 익명의 취재원을 인용해 운전사가 튀니지 출신의 31세 현지인이라고 보도했다. 아직까지 용의자의 정확한 신원이나 범행 동기는 밝혀지지 않았다.
프랑스 정부는 이 남성이 절도와 폭력의 전과는 있으나, 프랑스 정보기관의 감시 목록에 등록된 테러 의심자는 아니라고 밝혔다.
외신들에 따르면, 현지시각 14일 저녁 10시 30분경 대혁명기념일 축제로 수천 명이 모인 니스의 유명 해변 산책로 프롬나드 데 장글레에서, 19톤짜리 대형 화물 트레일러 한 대가 2km에 걸쳐 약 30분간 광란의 질주를 벌이며 사람들을 덮쳤다.
인명 살상을 의도한 듯 지그재그로 질주하던 트럭 운전사는, 이후 차에서 내려 사람들에게 총을 난사하다 경찰에 의해 사살됐다.
크리스티앙 에스트로지 니스 사장은 트럭 안에서 무기와 폭발물이 발견됐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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