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화나눔공동체(대표 최상진 목사)와 워싱턴 범종단협의회(대표 클라크 로빈스틴 목사) 이슬람 지도자 등은 3일 아프간 피랍자 석방과 미 정부의 적극적 개입을 간구하는 기도회를 백악관 정문 앞에서 개최했다.

다 인종, 다 종교로 구성된 이날 기도회 참석자들은 저마다 “I love you(한국인)!”라는 문구가 새겨진 흰곰인형을 들고 나와 탈레반의 인도적 인질석방을 촉구하는 상징적 시위를 벌이기도 했다.

특히, 이날 기도회에서는 최근 일각에서 제기되고 있는 미국, 아프간 정부의 군사적 구출작전 설에 반대하는 내용의 기도제목이 들어가 있었다.

최상진 목사는 “이 시점에서 고도의 기술적 전략이 필요하지만 오히려 더 많은 희생자들을 가져올 수 있다”며 “긴장을 부츠기는 것보다는 여러 채널을 통해 상대방과 대화로 풀어가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워싱턴 지역 이슬람 지도자 압둘스 살렘(이슬람 자유 연합 대표) 역시 “현 시점에서 무력사용은 이슬람 테러리스트들의 반발을 불러일으켜 사태를 악화시킬 염려가 있다”고 우려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