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대열 목사
(Photo : 기독일보) 유대열 목사

‘통일을 위한 복음전도자’로 활동하고 있는 한국 하나로교회 유대열 목사 초청 '북한을 위한 간증집회'가 지난 4일(토)부터 5일(주일)까지 아틀란타새교회(담임 심수영 목사)에서 개최됐다.

북한 노동당 간부 출신인 유 목사는 1994년 북한 체제에 환멸을 느껴 탈북, 중국과 홍콩 등에서 살다가 1997년 한국에 입국한 이후 합동신학대학원에서 목회학을 전공했다. 이후 남포교회 탈북자사역 전도사, 송파제일교회 부목사 등을 거쳐 현재 금천구 소재 하나로교회를 개척해 담임목회하고 있다.

하나로교회는 탈북 청소년들의 신앙교육을 위해 통일선교학교를 운영하고 새터민 청소년들을 위한 교육, 장학, 의료, 구제 사업 등을 수행하는 하나로 복지회 운영, 식량 풍선 보내기 등 북한의 복음화 및 남북한 평화통일 감당할 제자와 일꾼을 양육하는 사역에 헌신하고 있다.

이번 집회는 북한을 위한 간증집회로서 북한 복음화를 위해 함께 기도하고 후원하는 시간을 가졌다. 유대열 목사는 “예수님은 ‘원수를 사랑하라. 너를 핍박하는 자를 위해 기도하라’고 말씀하셨다. 탈북자였던 나에게는 이해도 안되고 행하기는 더 힘든 말씀이었다”고 운을 땠다.

유 목사는 “원래 북한의 여느 사람들처럼 철저한 무신론자였다. 탈북 후 중국에서 피신을 도와준 이가 기독교인 일본 유학생이었다. 그의 정성스런 보살핌 속에서 성경을 공부하면서 ‘하나님이 살아계시다’는 확신을 갖게 됐다”고 하나님의 은혜를 강조했다.

유 목사는 “미움과 증오는 사람의 힘으로 극복하기 어렵다. 사람 힘으로 원수를 갚을 수 없다. 원수 갚는 것은 하나님께 있다. 예수 믿는 사람은 달라야 한다. 주님은 우리가 원수 되었을 때 우릴 위해 십자가를 지셨다. 북한주민들이 굶어 죽고 매 맞아 죽어가고 있다. 2011년 황해도에서 2만 명이 굶어 죽었다고 한다. 정치와 법이 뭔지 난 잘 모르겠다. 하지만 굶주린 북한주민을 위해 쌀이라도 보내고 싶은 마음에 기도하기 시작했다.”고 전했다.

유 목사는 "그토록 죽기 바랐던 김정일의 사망 소식을 들었지만 그가 죽었어도 달라진 것이 없었다. 남한에 와보니 탈북 청소년들은 장기간 도피 생활로 정규수업을 받을 기회가 없어서 교육 환경이 열악했다. 탈북민은 북한 공산당에 대한 증오가 대단했으며 탈북 목회자로서 외면할 수 없었다. 하나로교회는 탈북 청년들 속에서 일어난 성령의 역사와 이를 목격한 한국교회 성도들이 북한 선교와 남북한 평화통일 위해 기도하며 함께 모이게 되면서 시작됐으며 탈북민들을 전도해서 신앙을 가지고 북한선교사의 용사로 키우는 사역에 전념하고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