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번 칼럼에서 살펴 보았듯이 대학 인가를 받는 데에 많은 비용과 시간, 에너지가 소요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미국내의 대부분의 대학들은 인가를 취득하고 유지한다. 그 이유가 무엇인가? 대학에 유익이 되기 때문이다. 대학 인가를 받게되면 7가지 유익을 얻는다. 첫째, 교육 수준을 인정받는다. 인가를 받기 위해서는 대학의 교육 프로그램, 교수진, 교육시설, 제반 서비스가 심사 기준을 통과해야 한다. 인가 심사를 통과한 대학은 일정 수준을 갖추었음을 뜻한다. 그러므로, 인가를 받았는가의 여부는 그 대학의 역량을 가늠하는 지표가 된다.
둘째, 인가를 받으면 졸업생들이나 재학생들이 타대학으로 진학할 경우 그 학위와 성적을 인정받는다. 주정부 승인만 가지고 있는 대학을 졸업했을 경우 다른 인가받은 대학에서 그 학위와 학점을 인정받지 못한다. 세째, 인가를 받으면 학부생들은 영주권자나 시민권자이면서 소득이 연 6만불 이하인 경우 연방정부로부터 무상 학비지원을 받고 대학원생 이상은 저리 융자를 받는다. 이 자격은 대학이 인가 심사 신청 후 2, 3년이면 획득할 수 있다. 입학지원자들은 대학이 학비무상보조 자격을 갖추고 있는가를 중요하게 본다.
네째, 웍스터디(Work Study) 프로그램을 통해서 학생들이 학교에서 일하고 그 보수는 연방정부에서 지급해 준다. 그 결과 대학은 근무자 급여 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 다섯째, 홈페이지 주소로 .edu를 사용할 수 있게 된다. .com이나 .org를 쓰는 대학은 인가를 받지 못했다는 것을 암시하며 .edu를 쓰는 대학은 인가를 받았음을 뜻한다.
여섯째, SEVIS(학생 교환방문자 정보국)에 학생 비자 발급 자격 신청을 할 수 있게 된다. 인가가 없는 대학은 이미 인가받은 3개 대학으로부터 학점 교류 및 편입 학생 증명서를 받아서 제출해야 하는데, 이것이 쉽지 않다. 반면, 인가를 받은 대학은 이러한 증명서 제출이 면제된다. SEVIS에서 그만큼 인가받은 대학의 수준과 위상을 인정해 주는 것이다. 국제학생 유치는 많은 미국대학들의 학생 유치 전략이다. 2015년에 미국 유학생 수는 약 120만명이었고 중국, 인도, 한국의 순이었다. 미국내 한국 유학생은 총 81,577명이었는데 이중 22.3 %인 18,154명이 캘리포니아에서 재학중이었다.
일곱째, 인가받은 대학들은 한국 교육부의 인가받은 미국대학 리스트에 등재된다. 미국내에서 주정부 승인받은 대학들 역시 합법적인 교육기관이지만, 한국에서는 교육부 리스트에 기재되어있느냐를 기준으로 미국내 대학들을 평가하곤 한다.
이와 같이 대학인가의 일곱가지 유익은 결국 학생 유치에 유리하게 작용한다. 대학의 수준과 위상이 인정받고 연방 재정 보조를 받고 유학생을 유치할 수 있게 되는 것은 학생 증원과 관계된다. 하지만, 대학인가를 받기 위해서는 재정과 시간, 에너지가 소요된다. 그러므로, 도전과 수고를 감수할 것인가를 신중히 고려하여 결정할 문제이다.
대학 인가에 대하여 자세한 사항은 SAS 인가컨설팅에 문의하면 도움을 받을 수 있다.
문의: 213-531-7215, 909-993-3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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