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탄에서 나온 적지 않은 유물이 있습니다. 블라디보스톡에 사는 드미트리가 석탄을 태우려다가 석탄에 포함된 빛나는 금속을 발견한 것입니다. 그 석탄을 분석한 과학자는 그것이 알루미늄 합금을 가공하여 만든 기계장치의 일부라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3억년이 되었다고 하는 석탄층에서 인간의 문화적 산물이 나온다는 것은 수수께끼 같은 일입니다. 그렇다면 3억 년 전에 인간이 살았다는 이야기입니까?
수수께끼는 그것만이 아닙니다. 미국에서는 석탄 덩어리 속에서 쇠로된 컵이 나왔습니다. 오클라호마에서 일어난 일입니다. 석탄 덩어리에서 놋쇠로 만든 종이 나왔습니다. 지금도 그 종은 청아한 소리를 내고 있습니다. 도대체 그러한 수수께끼 같은 인간문명의 산물들이 석탄 속에 들어가 있는 이유는 무엇입니까? 대답은 간단합니다. 홍수로 인한 지구상의 대격변이 있을 때, 인간이 사용하던 물건이 석탄을 만드는 퇴적층으로 들어간 것입니다.
성경에서 말하는 지구는 그렇게 오래되지 않았습니다. 부지기수로 발견되는 초고대문명의 흔적들은 홍수 이전의 고대인들이 석기시대의 문화를 가지고 있었다는 진화론적인 주장을 거부합니다. 조개의 화석들과 함께 발견된 망치화석, 기계의 뭉치들, 고도의 문명제품들은 홍수 이전의 문명이 얼마나 찬란했던가를 이야기해주고 있습니다.
창세기는 인류의 초창기 가인의 후손들에 의하여 금속을 제련하여 동과 철을 만드는 금속공업이 발전하였음을 말하고 있습니다. 대장장이 두발가인만 아니라 목축을 하는 사람, 농사를 짓는 사람, 악기를 만들어 연주하는 사람이 있었고, 무기를 가지고 싸우는 자도 있었음을 소개하고 있습니다.
창세기 4장에는 두 가족의 역사가 기록되어 있습니다. 하나는 가인의 후손과 또 다른 하나는 셋의 후손입니다. 성 어거스틴은 창세기 4장 이후에 등장하는 가인의 후예와 셋의 후예를 통하여 위대한 저서 <신국론>(The City Of God)의 주제를 잡았습니다. 죄에 의하여 두 나라 즉, 하나님의 도시와 땅의 도시가 시작되고 갈등하면서 종말에 이르기까지 나아간다는 것입니다. 소위 역사를 관망하는 최초의 ‘역사철학’의 제시이기도 합니다.
놀라운 사실은 가인의 후예에 의하여 고대문명이 형성된다는 성경의 가르침입니다. 비록 동생 아벨을 죽이는 죄를 범하고, 하나님의 저주를 받으며 타락하였지만, 그들을 통하여 고대문명이 이루어졌다는 사실은 매우 의미심장합니다. 흩어지기를 면하기 위하여 성을 쌓고 도시를 이루면서 가인은 자신의 아들 “에녹”의 이름으로 에녹도시를 건설합니다. 이러한 도시문명은 홍수에 이르기까지 지속적으로 발전하면서 고도의 문화를 이루게 됩니다. 지층에서 발견된 홍수 이전의 문화적 산물들은 우주인이 아니라 우리 인간이 개발하여 사용한 도구입니다. 하나님은 가인의 후예를 통해서도 문명을 이루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