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영안교회(담임 김경열 목사)가 4일 오후4시30분 설립예배를 드리고 뉴욕지역의 복음전파와 영성회복에 앞장설 것을 다짐했다.

뉴욕영안교회는 한국의 서울영안교회(담임 양병희 목사)의 지교회로 베이사이드 지역에 위치해 있다. 서울영안교회 담임 양병희 목사는 지난 2013년 뉴욕 할렐루야복음화대회 주강사로 그동안 몇차례 뉴욕지역을 방문하면서 뉴욕의 이민교회들을 격려한 바 있다.

이날 뉴욕영안교회에는 예장백석 뉴욕노회 관계자들과 뉴욕교계 목회자들 및 성도들이 대거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뉴욕영안교회는 한국 대형교회의 지교회로 세워졌다는 사실 외에도 담임 김경열 목사가 영성회복과 성령충만이라는 목회의 푯대를 분명히 하고 있다는 점에도 크게 주목된다. 개교회 설립예배임에도 교계의 다양한 인사들이 참여한 것은 뉴욕영안교회에 대한 큰 관심을 반영하고 있다.

담임 김경열 목사는 이날 인사말을 통해 "선교지를 볼 때 가장 안타까운 것이 영성이 떨어져 사명을 잃고 소진한 건전지처럼 힘들어 하는 모습들을 많이 보게 되는데 이민교회 목회를 하며 이민교회도 비슷한 현상이 벌어지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됐다"면서 "말씀운동, 성령운동에 대한 푯대를 분명히 해서 영성을 회복하고 땅끝까지 이르러 내 증인 되라는 주님의 명령을 온전히 수행하는 교회가 되도록 하겠다"고 굳은 각오를 전했다.

양병희 목사도 이날 영상축사를 통해 지교회인 뉴욕영안교회에 대한 큰 기대를 나타냈다. 양병희 목사는 "서울영안교회에서 파송한 김경열 목사는 두 번의 교회 개척을 모두 훌륭하게 감당했고, 영성,지성과 함께 겸손도 갖추신 분"이라면서 "뉴욕영안교회가 뉴욕의 많은 영혼들을 살리며 주님이 오시는 그날까지 승리하는 교회가 되기 바란다"고 말했다.

뉴욕영안교회가 시작되게 된 배경도 주목된다. 김경열 목사는 뉴욕에서의 교회 개척을 고민하던 중 한국의 양병희 목사에게 지교회 설립을 건의했고 한국으로 가 서울영안교회에서 전했던 김경열 목사의 단 한번의 주일예배 설교에 양병희 목사와 서울영안교회 성도들은 뉴욕영안교회 설립을 결심하게 됐다.

2013년 할렐루야대회에서 잠시 지나치듯 인사했던 것이 만남의 전부였음에도 선뜻 양병희 목사에게 지교회 설립을 건의하고, 설교 한번에 지교회 설립이 결정된 것은 전적으로 하나님의 강권하심이었다고 김경열 목사는 강조하고 있다. 당시 설교 이후 양병희 목사는 즉석에서 뉴욕영안교회를 위한 헌금을 건의했고 서울영안교회 성도들의 당시 헌금으로 뉴욕영안교회 설립을 준비할 수 있었다. 현재도 서울영안교회 성도들은 뉴욕영안교회를 위해 수시로 기도하며 관심을 보여주고 있다.

4일 열린 설립예배는 뉴욕교계의 다양한 관계자들이 순서를 맡아 뉴욕영안교회의 시작을 축하했다. 예배는 한준희 목사(뉴욕노회 서기·뉴욕교협 서기)의 사회로 최창섭 목사(에벤에셀교회) 대표기도, 김정숙 목사(뉴욕즐거운교회) 성경봉독, 김재열 목사(뉴욕센트럴교회) 설교, 김영환 집사(테너) 헌금찬양, 안혜권 목사(열방교회) 헌금기도, 김전 목사(뉴욕대한교회) 축도 등의 순서로 드렸다.

교회 설립과 관련해서는 이종명 목사(뉴욕노회장·뉴욕교협회장) 설립공포에 이어 양병희 목사(서울영안교회) 영상 축사, 김영환 목사(뉴욕목사회장) 축사, 송병기 목사(목양교회) 축사, 김남수 목사(아가페교회) 격려사, 문석호 목사(효신장로교회) 격려사, 김종훈 목사(예일교회) 격려사, 황경일 목사(뉴욕계명교회) 권면, 김정국 목사(원로목사회장) 권면, 김경열 목사 인사 및 광고, 함성은 목사(뉴욕선민교회) 식사기도 등의 순서로 진행됐다.

김영환 목사는 "오늘 설립예배를 드리며 뉴욕영안교회에 성령이 임하는 것을 느꼈다. 하나님 나라를 확장하는데 힘쓰고 어떤 교회보다 앞장서서 복음을 전파하는 교회가 되기를 바란다"고 축사했으며, 송병기 목사는 "영안교회라는 단어 자체가 굉장히 훌륭하다. 그 이름과 같이 주님을 보는 눈이 열려서 오직 주님만 사모하며 주님께 영광이 되는 교회가 되기 바란다"고 강조했다.

김남수 목사는 "김경열 목사는 힘든 일을 마다하지 않는 열정과 신앙의 고집이 있는 분이라는 것을 알게 됐다. 앞으로 말씀을 붙들고 베이사이드 지역에서 죽어가는 수많은 영혼들을 살리는 교회가 되시기를 기대한다"고 전했으며, 문석호 목사는 "요한복음 8장29절에서 예수님이 '나를 보내신 이가 나와 함께 하시도다'고 하셨던 것과 같이 하나님은 목회자를 그냥 두시지 않으신다. 오직 주님만 바라보는 목회로 귀한 열매를 맺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다양한 권면의 메시지도 이어졌다. 김종훈 목사는 "교회가 세워질 때마다 하나님은 엄청난 기대를 갖고 계신다.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날마다 기도하며 복음전파에 힘쓰는 모범되는 교회가 될 줄 믿는다"고 전했으며, 황경일 목사는 "김경열 목사가 영성회복을 강조했는데 정말 무릎이 닳을 정도로 기도에 힘쓰며 뉴욕의 영적인 새바람을 일으키는 교회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권면했다.

뉴욕교계 원로인 김정국 목사는 "야간 신학교에서 김경열 목사에게 강의했던 것이 벌써 40년이 흘렀다"면서 "뉴욕영안교회는 기쁨은 더하고, 슬픔은 빼고, 사랑은 곱하고, 행복은 나누면서 성령의 기쁨의 충만한 교회가 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다음은 이날 참석자들에게 전한 김경열 목사 인사말 전문이다.

할렐루야

사망권세 이기시고 부활하신 주님을 찬양합니다. 급변하는 국제 정세 속에 차별 금지법과 2015년 6월 미국 연방정부는 동성애를 합헌으로 통과시키므로 이단들이 우후죽순처럼 번지고 자라면서 원수 마귀가 마지막 발악을 하며 기독교 신자들이 급속히 줄어들었다고 합니다.

청교도 신앙으로 세워진 미국도 많이 변했습니다. 그 영향은 전 세계 영적 침체로 이제 제2의 종교개혁이 필요하다고 할 만큼 타락의 길로 달려가고 있습니다. 이럴 때 일수록 영적으로 깨어 있어야 합니다.

더욱이 하나님 중심 말씀중심, 교회중심의 성령충만한 영성으로 회복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영안에 눈이 어두워 하나님의 영적 세계를 보지 못하는 안타까운 현실 속에 성령충만한 영성으로 영혼구원과 선교사역의 비전을 품고 뉴욕 영안교회를 세우게 되었습니다.

교회를 개척할 수 있도록 물심양면 물질과 기도로 격려해주신 영안교회 양병희 목사님과 당회원들과 재직들, 그리고 선후배 동역자님들께 무한 감사드립니다.

복음의 빚진 자로 사명감당하기 원하시는 모든 분들과 힘을 합하여 하나님의 나라 건설, 복음전파에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아무리 잘 타는 장작불도 흩어 놓으면 곧 꺼지듯 영적 세계도 그렇습니다. 선교지에 가보면 가장 안타까운 것이 영성이 떨어져 사명을 잃고 소진한 건전지처럼 힘들어 하는 모습들을 많이 보게 됩니다.

세계의 심장 뉴욕에서부터 말씀운동, 성령운동으로 땅끝까지 이르러 내 증인 되라는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이 모든 열방이 주 뵐때까지 예수생명을 심어주는 영안교회 되길 소망합니다.

끝으로 뉴욕에 계신 한인 디아스포라들과 목사님들이 섬기시는 교회와 가정 위에 부활의 주님께서 영원토록 함께 하시길 기원합니다.

평생감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