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성민(29) 씨가 피살된 것으로 최종 확인됐다. 외교부는 31일 오후 1시 “탈레반에 납치된 심성민 씨가 피살된 것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조희용 외교부 대변인은 서울 도렴동 외교부 청사에서 “정부는 무사귀환을 기다려 왔던 가족분들께 심심한 애도의 뜻을 표한다”고 밝힌 뒤, “우리 정부가 아프간 정부와 협의하면서 납치된 우리 국민의 석방을 위한 최선의 노력을 진행하고 있는 가운데 납치단체가 무자비한 살해를 자행한데 대해 분노를 금할 수 없으며 이를 강력히 규탄한다”고 밝혔다.

이에 앞서 AP통신은 31일 오전 아프가니스탄 가즈니주(州)에서 두번째 한국인 인질 피살자로 추정되는 사람의 시신이 발견됐다고 보도한 바 있다.

AP통신은 “가즈니주의 경찰들이 31일 아침 가즈니주 주도인 가즈니시티에서 서쪽으로 10㎞정도 떨어진 안다르 지구 아리조 칼레이 마을에서 시신을 찾았다”고 보도했으며, 탈레반 대변인을 자처하는 카리 유수프 아마디도 한국인 인질 한명을 추가 살해했으며 시신을 가즈니주 카라바그 지역에 버렸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