많은 교회들이 재정적인 곤란을 겪고 있다. 특별히 불경기가 닥치게 되면 그 경제적인 영향이 교회들에게 미치는 것이 현실이다. 교인들의 헌금만으로 교회 사역에 필요한 모든 경비를 충당하는 것이 어려울 때도 있다. 교회들의 재정적 곤란에는 많은 이유가 있지만 많은 경우의 재정난은 모임과 사역 장소, 즉 Property 유지를 위한 비용에서 기인한다.
이런 현상의 원인을 두 가지로 볼 수 있다. 첫째는 실제적인 필요보다 지나치게 큰 장소 때문에 오는 재정적인 압박이다. 둘째는 교회 건물과 공간을 바르게 사용 못하고 낭비하고 있기 때문이다.
많은 교회들은 주일외 대부분의 시간, 건물과 공간을 비워두고 있는 실정이다. 주일예배와 모든 프로그램들을 마친 후 일주일 동안 교회는 극히 일부분의 공간만을 사용하고 있다.
세상적 부동산에 대한 개념은 용도와 투자가치이다. 하지만 교회 부동산에 대한 개념은 달라야 한다. 교회 자산에 대한 목적은 경제적인 이윤에 있지 않다. 교회 자산에 대한 목적은 물질적 자산을 사용하여서 하나님의 지상명령을 수행하며, 교회의 사명 성취를 위한 사역을 활성화하는 것에 있다.
그러므로 교회 부동산을 투자적 개념으로 생각해서는 안된다. 대신 잘 활용하여 하나님의 교회를 향한 목적을 이루어가야 하는 것이다.
건물은 건물일 뿐이다.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다. 하지만 교회는 모임과 사역을 위한 장소로서 건물이 필요하다. 중요한 것은 건물을 얼마나 적절하고 효과적으로 사용하느냐 하는 것이다. 건물 사용을 극대화함으로서 사역의 극대화를 성취할 수 있다.
이를 위한 가장 첫 단계로 교회들이 해야 할 일은 현재의 사용에 대한 올바른 평가이다. 제일 먼저 요일과 시간 별로 사용 가능한 공간을 정리한다. 사용하는 시간보다 사용하지 않는 시간이 훨씬 더 많다면 심각한 낭비로 볼 수 있다.
두 번째 단계로 해야 할 일은 사용하고 있지 않은 시간과 장소를 활용할 계획을 세우는 것이다. 일차적으로 교회 사명과 관련된 사역을 위한 사용(Mission-Oriented Uses)을 계획하고, 이차적으로 지역사회를 위한 사용(Community Uses)을 계획하고, 삼차적으로 교회 재정에 도움을 줄 수 있는 사용(Purely Financial Uses)을 계획한다.
세 번째 단계는 실천에 옮기는 일이다. 아무리 올바른 평가와 좋은 계획을 세우더라도 실천에 옮기지 못한다면 아무 소용이 없기 때문이다. 실천에 옮기는 과정에서도 우선순위를 어떻게 두느냐가 매우 중요하다. 교회 사명과 관련된 사역을 위한 사용(Mission-Oriented Uses)을 우선적으로 실천하고, 그 다음으로 지역사회를 위한 사용(Community Uses), 그리고 교회 재정에 도움을 줄 수 있는 사용(Purely Financial Uses)의 순서로 실천에 옮겨 보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 땅의 모든 교회들이 하나님께서 맡겨두신 자산을 청지기의 자세로 잘 관리하여 주님으로부터 “착하고 충성된 종아 네가 적은 일에 충성하였으매 내가 많은 것을 네게 맡기리니 네 주인의 즐거움에 참여할지어다” 하는 칭찬받을 수 있기를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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