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리 美 국무장관, “IS의 만행은 대량 학살” 공식 선언

IS(이슬람국가)가 소수종교인들을 대상으로 저지른 만행을, 미국 존 케리 국무장관이 ‘대량 학살’로 공식 규정했다고 크리스천포스트가 17일(현지시각) 보도했다.

존 케리 국무장관은 이날 IS를 다에시(IS에 대한 비판적 호칭)라고 부르면서 “그들은 자신들이 믿고 말하는 이념에 따라 대량 학살을 자행하고 있다”면서 “IS의 인종 청소는 명백한 범죄”라고 선언했다. 또한 “관할 법원에서 문제를 제기해야 하며, 국제적인 중재도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케리 장관은 IS를 처벌할 수 있는 구체적 방안을 제시하지는 않았으나, “미국이 이들의 잔학 행위를 문서화하고 가해자들에게 책임을 묻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같은 발언은 의회 결정에 따른 것이다. 미국 의회는 지난해 12월 IS의 박해를 대량 학살로 명명하도록 하는 법안을 통과시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