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치비욘드 소속 사역자들이 봉사하고 있다. ⓒ리치비욘드
(Photo : ) ▲리치비욘드 소속 사역자들이 봉사하고 있다. ⓒ리치비욘드

 

 

최근 몇 년 동안 테러리즘이 아프리카 복음화에 가장 큰 장애가 되고 있다고 현지의 한 선교사가 전했다.

아프리카 최전방에서 선교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는 리 소니우스(Lee Sonius) 선교사는 최근 크리스천포스트와의 인터뷰에서 이 같이 밝혔다. 콜로라도 스프링스에 소재한 미전도종족 사역단체 리치비욘드(sub-Saharan Africa at Reach Beyond)의 담당자인 그는 "기술과 소통의 영역에서 가장 큰 변화들이 일어났다. 우리가 30년 전 선교 사역을 처음 시작할 때만 해도 미국과 우편을 주고받았으며, 이는 최소 3주가 걸렸다. 그러나 지금은 분당 5달러에 통화가 가능하다. 스카이프나 다른 소셜미디어를 통해 무료 통화할 수 있는 방법들도 많다"고 했다.

또한 "이러한 기술적인 변화들이 복음을 전할 수 있는 다양한 방법들을 우리에게 제시한다. 여러분은 인터넷을 통해 특별한 허가 없이 거의 무료로 '라디오' 생방송을 내보낼 수 있다. 팟캐스트 역시 짧은 메시지를 전달하기 위해 사용되는 방법이다. 손에 잡히는 칩 녹음기와 재생기기 역시 이곳 현지인들에게 복음을 전하는 데 매우 유용하다. 책을 읽거나 글을 쓰지 못하는 아프리카인들도 자신의 언어로 된 하나님의 말씀에 접할 수 있다"고 했다.

소니우스 선교사는 18년 동안 리치비욘드와 함께 가나에서 봉사하는 삶을 살고 있다. 또한 수 년 동안 아이보리코스트를 비롯해 서아프리카 여러 나라에 있었다. 그는 특히 라디오 방송국을 세우는 일에 집중했으며, 복음 전파를 위한 노력의 일환으로 국제적인 단체들과 함께 일해 왔다.

그런데 지난 6년간 이 단체는 의료사역을 포함해 보다 총체적인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소니우스 선교사는 "진료팀을 서아프리카 지역으로 파송하고, 그곳에서 의료 선교를 진행했다. 개발 사업으로 깨끗한 물이 필요한 마을에 우물을 파 주는 프로젝트 등도 진행했다"고 했다.

그는 "우리와 연관된 우물 프로젝트에 큰 기대를 가졌다. 왜냐하면 전에 깨끗한 물을 가질 수 없었던 마을에 우리가 우물을 놓아 주는 것이기 때문이다. 과거에 이들은 빗물이나 저수지 등 물을 얻을 수 있는 곳이라면 어디든지 갔었다. 우물을 마을 안에 두고 실제로 깨끗한 식수를 제공해 줄 때, 이는 마을의 삶을 완전히 바꾸어 놓는다. 콜레라 등 수인성 질병 등을 줄이고, 사망률을 낮출 수 있다"고 했다.

소니우스 선교사는 2014년 라이베리아, 시에라리온, 기니 등지에서 에볼라 바이러스가 발생해 총 11,000여 명의 사망자가 나왔던 당시를 회상하면서 "수많은 사역들이 영향을 받았다"고 했다.

그녀는 "2014년 의료팀이 시에라리온으로 들어가려 할 때, 에볼라로 인해 모든 계획들이 변경됐다. 많은 고민과 기도 끝에 이들은 의료선교팀의 활동을 취소하기로 결정하고, 대신 '버킷 브리지'라는 프로그램에 합류했다.

그는 "이웃들에게 버킷을 전달해 줄 수 있는 지역 협력단체를 찾기 위해 자금을 모았다. 이 버킷에는 에볼라와 싸우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는 모든 것들이 들어 있었다. 손 세정제, 표백제, 식량, 장갑과 같은 보호장비 등, 모든 종류의 작은 물품들로 가득 차 있었다"고 했다. 소니우스 선교사는 수천 개의 버킷을 나누어 주었고, 이는 특별히 시에라리온에서 큰 효과가 있었다고 전했다.

지난 수십 년 동안 선교 현장에 있엇던 가장 큰 도전은 내전, 불안, 폭동, 특별히 라이베리아에서 많은 어려움을 일으킨 정치적 혼란 등이었다고 한다. 그는 "에볼라는 1년 내내 큰 장애물이었다. 큰 도시에서 발생하는 전기 혹은 수도 부족 등 사회 기반시설 문제도 이슈였다"고 했다. 그 중 최근 몇 년간 아프리카의 가장 큰 문제로는 테러리즘을 꼽았다. 그는 "나이지리아의 보코하람, 케냐의 알샤바브 등 테러단체들이 최근 몇 년간 가장 큰 문제로 떠올랐다. 우리는 끊임없이 이 안전 문제를 생각하지 않을 수 없다"고 말했다.

리치비욘드는 미전도종족들을 위한 연대에 포함돼 있다. 이들은 교회, 라디오방송사, 언론사, 개인들에게 오는 5월 15일로 예정된 '전 세계 미전도종족의 날'(International Day for the Unreached)을 알리고 있다. 이 프로젝트는 아직 복음을 듣지 못한 전 세계 20억 명에게 증거하기 위해 마련됐으며, 새들백교회 릭 워렌 목사를 비롯해 유명한 기독교계 지도자들과 사역자들도 참여할 계획이다.

소니우스 선교사는 "아프리카에는 북부아프리카 사헬 지역의 노마딕 부족을 포함해 수십여 개 미전도종족들이 있다면서 "전 세계 미전도종족의 날을 통해, 서양 교회들 가운데 복음을 들어 보지 못한 이들에 대한 인식을 일깨우길 바란다. 이 행사가 중요한 기도운동이 된다면, 홍보할 만한 충분히 가치가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