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현지시간) 총상을 입고 숨져 있는 한국인 인질의 시신을 발견됐다고 아프가니스탄 현지 경찰의 말을 빌려 연합뉴스가 보도했다.

현지 경찰 간부 압둘 라만은 가즈니주 카라바그 지구의 무셰키 지역에서 발견된 남성의 시신은 발견 당시 머리와 가슴, 배 등에 10발의 총상을 입은 상태였다고 밝혔다.

이에 앞서 탈레반 대변인 카리 유수프 아마디는 아프간 정부가 탈레반 죄수 석방과 관련해 자신들의 요구를 수용하지 않자 한국인 남성 인질 1명을 살해했다고 발표했었다.

탈레반 대변인 유수프가 살해된 남성 인질의 이름을 ‘Hochim’의 아들인 ‘Hon Qud’라고 말했다고 밝혀졌으나 영문 이름을 통해서는 구체적으로 누구인지 가리기는 어려운 상황이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피랍자들을 인솔했던 배형규 목사가 아니냐는 추측이 조심스럽게 제기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