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들이 아프가니스탄 탈레반 세력에 피랍된 후, 세계교회도 한국인 피랍자들의 안전과 무사귀환을 위해 기도하고 있다.

세계교회협의회(WCC) 사무엘 코비아 총무는 24일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KNCC)에 피랍 한국인들의 무사귀환을 기원하는 서신을 보내왔다.

코비아 총무는 서신에서 “아프간에 인질로 잡혀 있는 한국인 23명을 위해 진심으로 기도한다”며 “피랍 후 처형의 위협을 받고 있는 이 절박한 상황은 전 세계를 충격에 몰아넣고 있다”고 전했다.

특히 “탈레반과 한국정부 간의 협상이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그들이 즉시 풀려나, 가족과 다시 만날 수 있기를 기원한다”며 “하미드 카르자이 아프간 대통령의 도움으로 협상이 성사되기를 기도한다”고 밝혔다.

또 그는 “전 세계 에큐메니칼 가족들이 이를 위해 함께 기도하고 있으며, 피랍된 한국인들이 무사히 돌아올 수 있기를 기도한다”며 피랍자 가족들에게 위로의 메시지를 전하는 한편, “또한 아프간에 진정한 평화가 오기를 간절히 기도한다”고 덧붙였다.

세계복음주의연맹(WEA)도 피랍된 한국인들을 위한 기도를 요청했다. 제프 터니클리프 대표는 “이번 사건은 매우 유감스러운 일이지만 우리는 하나님의 주관하심을 믿고 평안함을 얻으며 그 분께 계속 의지하고 있다”며 “가족들은 하나님의 특별한 보살핌을 경험하게 될 것이다. 그의 능력을 믿으며 평안함을 찾기 바란다”고 전했다. WEA는 “평화로운 해결책이 하루 빨리 마련될 수 있도록” 전 세계에 기도를 요청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