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hoto : 출처 = 키아누 리브스 페이스북) 키아누 리브스
(Photo : 기독일보) (Photo : 출처 = 키아누 리브스 페이스북) 키아누 리브스

SNS에서 화제가 됐던 '키아누 리브스'의 페이스북 글이 본인이 아닌 팬이 올린 글이었던 것으로 확인된 가운데, 비록 남이 올린 글이지만 허구가 아닌 현실이기에 감동의 울림을 계속해서 나르고 있다.

글은 지난 22일 키아누 리브스의 페이스북(Keanu Reeves Online)에 올라왔다. 그의 지난 삶과 현재의 삶을 담담하게 적어 올린 글은 하루 만에 140만 명의 '좋아요'를 달성했고, 공유는 약 40만 회, 댓글도 약 7만회에 달할 정도로 인기였다.

그러나 이 글은 24일 페이스북에서 갑자기 삭제됐다. 그리고 25일에는 계정 이름 앞에 '비공식(Unofficial)'이라는 단어 하나가 추가됐다. 계정은 키아누 리브스 본인의 것이 아니라 팬의 페이지였던 것. 이 페이지의 운영자는 "거짓말이 아니라, 읽은 내용들을 인용했을 뿐"이라 전했다.

페이지 정보에는 "우리는 실제 키아누 리브스와 아무런 관련이 없다. 단지 읽은 내용들을 인용했을 뿐"(This is a Keanu Reeves Fan Page. We are not associated with the real Keanu Reeves in any way. We just quote what we read and spread positivity.)라고 적혀 있다. 한편 키아누 리브스는 현재 '존 윅 2'를 촬영 중이다. 글 내용은 아래와 같다. (전문과 번역)

"많은 사람들이 나를 알지만, 내 이야기는 모른다. (Most people know me, but don't know my story).

세 살 때 나는 아버지가 떠나는 것을 봤다. (At the age of 3, I watched my father leave.)

고등학교를 4곳이나 옮겨 다녔고, 학업이 어렵게 하는 난독증과 씨름해야 했다. (I attended four different high shcools and struggled with dyslexia, making my education more challenging than it is for most.)

결국 나는 고등학교 졸업장을 받지 못하고 학교를 떠났다. (Eventually I left high school without earning a diploma.)

가장 가까웠던 친구 리버 피닉스는 23세 때 약물 과다 복용으로 사망했다. (At the age of 23, my closest friend River Phoenix died of a drug overdose.)

1998년 나는 제니퍼 사임을 만났다. 우리는 사랑에 빠졌고, 이듬해 제니퍼는 딸을 임신했다. 불행히도 우리 딸은 여덟 달 만에 숨진 채 세상에 나왔다. 우리는 딸의 죽음으로 황폐해졌고, 결국 그녀와의 관계도 끝이 나고 말았다. 18개월 뒤 사임도 교통사고로 세상을 떠났다. (In 1998, I met Jennifer Syme. We fell instantly in love and by 1999, Jennifer was pregnant with our daughter. Sadly, after eight months, our child was born stillborn. We were devasted by her death and it eventually ended our realtionship. 18 months later, Jennifer died in a car accident.)

이후 나는 진지한 관계를 가지는 것도, 아이를 갖는 것도 피하게 됐다.(Since then, I avoid serious relationship and having kids.)

지금은 완치됐지만 여동생은 백혈병을 앓았고, 나는 영화 '매트릭스'로 번 돈의 70%를 백혈병을 치료하는 병원에 기부했다. (My younger sister had leukemia. Today she is cured, and I donated 70% of my gains from the movie Matrix to Hospitals that treat leukemia.)

난 대저택이 없는 헐리리우드 스타들 중 한 명이다. 보디가드도 없고 화려한 옷도 입지 않는다. 출연료가 1억 달러(약 1149억5천만 원)에 달하지만 난 여전히 지하철을 타고 다니며 그것을 좋아한다. (I am one of the only Hollywood stars without a Mansion. I don't have any bodyguards and do not wear fancy clothes. And even though I'm worth $100 million, I still ride the subway and I love it!)

그래서, 난 결국에는 우리 모두 동의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비극 가운데서도 빛나는 사람은 성장할 수 있다고. 당신의 삶에 무슨 일이 있든지 극복할 수 있다. 삶은 살만한 가치가 있다. (So in the end, I think we can all pretty well agree that even in the face of tragedy, a stellar person can thrive. No mattert what's going on in your life, you can over come it! Life is worth liv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