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콥과 함께 우리 교회 청년들이 드디어 오늘 오후 터어키로 단기 선교를 떠납니다. 선교사 파송 예배를 앞둔 지난 주간, 우리 교회는 ‘전시’ 라는 단어가 실감나는 상황을 맞이하였었지요. 사방에서 총알이 튀어 오고 포탄이 날라 오는 전장 한 복판에 있다는 느낌이었습니다. 선교팀원 중의 한 명인 Andrew 의 어머니인 김 미자 성도님께서 갑자기 뇌출혈로 쓰러진 사건의 충격이 사라지기도 전에 지난 주 영어권 성도님들 가운데 3 분이 다양한 이유들로 입원을 했습니다. 그 중 두 분은 모든 수술이 순조롭게 끝나 퇴원을 했고, 김 미자 자매님은 기적과 같이 회복 중입니다.

한편, 어제 오후 아프가니스탄에 간 한국 선교팀들 21명이 무장 괴한에 억류되어 있으며, 아프가니스탄 주둔 한국 지원군이 철수 하지 않으면 억류한 모든 사람들을 살해하겠다는 위협적인 소식이 들리기도 하였습니다. 모든 소식들이 우리를 두렵게 하였으며, 마지막까지 우리로 하여금 터어키 선교를 포기하게 하고자 하는 영적인 음모들로 여겨졌습니다. 그러나 신실하신 성령님은 Andrew 의 가족들을 감동시키사, 그가 예정대로 터어키 선교를 떠나도록 결정해 주었습니다. 그리하여 우리는 지난 금요일 저녁 무사히, 그리고 은혜스럽게 터어키 단기 선교사 파송예배를 드렸습니다. “ 다윗이 어디로 가던지 하나님께서 이기게 하시더라” 라는 사무엘 하 8장의 말씀 가운데 승리를 선포하며 마치 전쟁에 출두하는 군인들을 내어 보내듯이 7명의 팀원에게 기름을 바르며 안수하고 파송하였습니다.

불과 17일 간의 단기 선교인데도 영적인 긴장은 결코 만만치 않습니다. 선교는 진정 영적 전쟁임을 실감합니다. 구약 성경에서 하나님께서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약속하시고 명령하신 가나안 정복은 실제로 가나안 민족과의 치열한 싸움을 의미하였지요. 그리고 가나안 정복 명령은 신약에서 땅 끝까지 복음을 전파하라는 지상 명령으로 대체 되었습니다. 선교는 영혼들을 빼앗기지 않으려 혈투하는 사단의 진을 복음으로 파하며 영혼들을 하나님께로 인도하여 냄으로 하나님의 왕국을 확장해가는 과정이기 때문에 필연적으로 숨가쁜 영적 전쟁을 동반하게 되는 것입니다. 때문에 이번 터어키 선교 여행은 구약식으로 표현하면 터어키 정복 여행이라 할 만하지요. 가나안 정복 전쟁시, 이스라엘 백성들이 전적으로 하나님께 순종하고 의지하기만 한다면, 하나님께서 친히 싸워주시며 놀라운 승리를 안겨주시곤 하였지요. 아무리 치열한 영적 전쟁이라해도, 전쟁은 하나님께 속했기에 우리는 두려워 할 필요가 없습니다. 예수님은 이미 2000년 전 당신을 따르는 자들에게 확실한 승리를 약속하셨습니다.

캠퍼스 전도, 노방 전도, 가가호호 전도 등, 아주 실질적인 전도가 99% 무슬림의 나라, 터어키에서 앞으로 약 2 주간 우리 선교팀들을 통하여 진행됩니다. 예수님께서 가르쳐 주신 방법대로, 옷은 오직 두 벌만 가지고 가고, 재워 주는 집에서 잠을 자며 그 집을 축복하고 전도한다고 합니다. 정말 성령님만 의지하는 선교여행입니다.

모세가 손을 들고 기도하면 여호수아와 백성들은 승리하였고, 모세가 손을 내리면 백성들은 패배하였습니다. 터어키에서 우리 청년들의 선교가 승리하기 위해서는 우리 성도님들의 기도의 지원이 절대적으로 필요합니다. 저들의 안전과 건강, 성령 충만을 위해 기도합시다. 터어키에서 주님이 예비하신 귀한 영혼들이 우리 팀과 연결되기를 기도합시다. 그 나라를 주께 인도할 일군들이 복음을 듣게 하시고 예수님을 영접하는 구원의 놀라운 역사들이 그 땅에서 이루어지기를 기도합시다. 그리하여 흑암의 땅, 터어키에 부디 빛의 역사가 번져가기만을 기도합시다.

주님께서는 우리가 기도하면 약속대로 승리를 주실 것입니다. Andrew의 어머니도 완전히 회복되실 것입니다. 가나안 정복 전쟁의 승리는 늘 많은 노획물을 얻게 했습니다. 이번 터어키 선교 여행의 승리는 교회에 예상 못했던 축복을 불러올 것입니다. 우리 모두 힘을 다하고 한 마음이 되어 터어키 선교의 승리를 위해 기도합시다.

글/이 성자 목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