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한-대 목회자 좌담회' 대만서 개최
▲좌담회가 진행되고 있다. ⓒ여의도순복음교회 제공 |
'2015년 한-대 목회자 좌담회'가 28일부터 30일까지 대만 노보텔 호텔에서 개최돼, 한국과 대만 교회의 부흥과 아세아 선교 방안을 모색했다. 이번 좌담회는 각 나라의 급성장하는 교회 담임목사들이 중화권 복음화를 위해 한자리에 모여 큰 의미를 남겼다.
이 좌담회는 타이베이순복음교회 장한업 목사, 민들레희망재단 웨이티샹 목사가 주관했다. 목회자들은 만찬과 좌담회, 조별토론 등을 통해 각 교회의 특징과 중심 사역을 발표하고 비전을 나눴다. 한국과 대만의 목회자들은 문화의 차이를 넘어 복음으로 하나돼 중국 선교의 비전을 공유했다.
한국에서는 이영훈 목사(여의도순복음교회)를 비롯해 고명진 목사(수원중앙침례교회), 곽주환 목사(베다니교회), 김은호 목사(오륜교회), 박성민 목사(한국대학생선교회), 이윤재 목사(한신교회), 진재혁 목사(지구촌교회), 한기채 목사(중앙성결교회), 홍성욱 목사(안양제일교회)가 참석했다.
대만에서는 두밍다 목사(타이중쓰언교회), 린칭중 목사(뛰어난 베이따 싱따오교회), 가오민즈 목사(타이난성교회), 커우사오언 목사(타이베이그리스도의집), 장쩐화 목사(장쯔추이 싱따오교회), 장푸민 목사(반차오복음교회), 양융민 목사(횃불 싱따오교회), 차이즈젠 목사(화리엔메이룬침례교회), 아브라함 쿠 목사(뉴라이프교회)가 함께했다.
대만 목회자들은 한국교회의 건강한 성장을 배우고 싶어했고, 한국 목회자들은 고정관념을 버리고 활발한 문화사역을 펼치는 대만교회에 도전을 받았다. 그리고 이들은 각자의 선교 비전을 나누며 중화권 복음화를 위해 더욱 매진할 것을 다짐했다.
▲양국 관계자들이 기념촬영하고 있다. ⓒ여의도순복음교회 제공 |
첫날 만찬에는 대만의 교계와 언론사 대표 등 기독교계를 이끌어 가는 인사 50명이 참석했다. 이날 이영훈 목사는 "전 세계에 중국어를 사용하는 디아스포라가 많이 있다. 우리가 13억 중화인들을 복음화하면, 아시아인들을 통해 세계 복음화를 이룰 수 있다"며 "한국과 대만의 목회자들이 더 발전하고 협력하는 관계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대만 목회자들을 대표해 환영사를 전한 아브라함 쿠 목사는 "30년 전 한국을 처음 방문했을 당시 가장 큰 감동을 받았던 여의도순복음교회의 예배를 잊지 못한다. 주기도문 찬양을 할 때 하늘의 문이 열리는 것을 체험하고 큰 비전을 갖게 됐다"며 "한국교회에 대해 배울 수 있는 이런 자리를 갖게 돼 감사하다"고 전했다.
좌담회는 한국과 대만을 대표하는 목회자들이 하나님 안에 연합하는 자리가 됐다. 또한 서로의 선교 사역에 대해 나누고 협력의 장을 열어가는 은혜의 시간이었다. 한국과 대만 목회자들은 각 교회의 특성과 중심 사역에 많은 관심을 보였다. 이영훈 목사가 "건강한 교회가 되려면 양적·질적 성장이 함께 이뤄져야 한다"며 나눔과 섬김, 차세대를 세우는 여의도순복음교회의 사역에 대해 소개하자, 대만 목회자들은 큰 관심을 기울이며 무한한 영적 가능성을 보게 됐다고 말했다.
린칭중 목사는 "창립 5년 만에 50배의 급속한 성장을 이뤄, 성도 20명에서 1,100명의 대형교회로 부흥했다"며 그 비결에는 여의도순복음교회의 아세아성도방한대성회가 있었음을 전했다. 성도 1,600명으로 급성장한 교회를 이끌고 있는 장쩐화 목사도 200여 명의 성도와 함께 아세아성도방한대성회에 참여할 정도로 순복음의 사역에 큰 영향을 받았다. 성령운동을 통해 빠른 성장을 이루고 있는 양융민 목사를 포함, 성도 수 1,000명 이상의 대형교회를 이끌고 있는 이들은 모두 조용기 목사의 제자인 장마오송 목사(신띠엔 싱따오교회)의 제자들이다.
청년들 중심으로 문화사역을 이끌며 4,000명의 성도를 이끌고 있는 아브라함 쿠 목사의 발표에 한국 목회자들은 큰 관심을 갖기도 했다. 참석자들은 국적, 언어, 교파를 초월해 주님의 지상명령을 수행하기 위해 서로 격려하고 기도했다.
이번 행사를 주최한 장한업 목사는 "이영훈 목사님이 오래 전부터 이번 모임을 준비해 주셔서 은혜롭게 마칠 수 있었다. 아세아 전체 교회의 부흥과 중국 대륙 선교에도 많은 발전을 가져 올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웨이티샹 목사는 "이번 좌담회는 역사적이고 획기적인 사건이다. 한국과 대만 목회자들은 아세아성도방한대성회를 할 때만 만났었는데, 모든 형식을 버리고 허심탄회하게 목회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 앞으로도 이런 모임이 계속되길 바란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번 한국과 대만 목회자 좌담회에는 대만 현지 언론에서도 큰 관심을 보였다. 셋째 날 오전에는 중화권 기독교 방송 매체 '크리스천 데일리'와 대만 초교파 기독교 신문 '논단신문사', 오순절교단 언론사 '기독교부흥신문'에서 한국 목회자들을 취재해 자세히 보도했다.